시골의 결혼준비 (Hochzeitsvorbereitungen auf dem Lande)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소설
작품소개
1907년에 프란츠 카프카가 쓴 미완성 초기작으로 소설의 일부로 기획된 이야기이다. 도시에서 근무하는 서른 살의 라반은 휴가를 이용하여 자신의 신부 베티가 있는 시골로 간다. 라반이 기차역으로 가는 중에는 도시의 거리, 지나가는 마차와 승객, 광장, 도시 사람들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나오고, 지인인 레르멘트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나온다. 저녁을 같이 보내자는 지인의 제안을 물리치고 기차를 탄 라반은 같은 칸의 상인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들의 대화도 듣는다. 라반이 시골의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비가 요란하게 내리는데 아무도 그를 마중 나온 사람이 없어 합승마차를 탄다. 여관에 도착하지만 라반은 내리기를 주저하고 이야기는 여기서 끊어진다. 신랑 라반은 별로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그의 신부는 그다지 매력도 없었고, 시골에서 그가 만나게 될 사람들도 별로 달갑지 않다. 이러한 사정과 무관하게 라반의 우울한 기분은 점점 더 세차게 비가 내리는 풍경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시골에 가는 여정에서 라반은 종종 백일몽으로 도피하는데 자신이 ”커다란 딱정벌레나 사슴벌레 혹은 쌍무늬비구미의 형상”으로 변한 채 침대에 누워있고 “옷입은 몸”만을 시골 결혼식에 보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상상은 1915년에 쓴 『변신』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된 모티브이다. 작품 제목에 나오는 결혼준비는 이야기에는 전혀 나오지 않고, 라반과 그의 약혼녀와의 만남도 기술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두 번의 약혼과 파혼을 한 카프카가 장차 신랑으로 겪게 될 불행한 상황을 선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0년에 이동승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상서각).
초판 정보
Kafka, Franz(1907): Hochzeitsvorbereitungen auf dem Lande. In: Hochzeitsvorbereitungen auf dem Lande und andere Prosa aus dem Nachlass. Frankfurt a. M. : Fischer(1953).
번역서지 목록
번호 | 작품명(번역서 표기) | 번역서명 | 총서명 | 저자(번역서 표기) | 작품 역자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번역유형(번역서) | 번역유형(작품)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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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시골의 結婚준비 | 變身 | 삼중당문고 344 | 프란츠 카프카 | 洪京鎬(홍경호) | 1977 | 三中堂 | 234-263 | 편역 | 완역 |
번역비평
바깥 링크(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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