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칼 (Gladius D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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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Thomas Mann, 1875-1955)의 소설
작품 소개
1902년에 발표된 토마스 만의 단편소설이다. 예술의 도시 뮌헨에는 화상(畫商)도 많지만, 특히 블뤼텐츠바이크 씨의 미술품 상점이 바야흐로 큰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젖가슴이 노출된 요염한 마돈나 그림의 복제품이 진열창에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옛 피렌체의 사보나욜라를 연상시키는 용모와 복장을 한 경건한 청년 히에로뉘무스는 이 신성모독적인 그림을 보고 격분한 나머지 블뤼텐츠바이크 씨에게 그 복제물을 당장 진열장에서 치우라고 요구하지만, 옥신각신 끝에 강제로 상점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그는 예술이란 이름을 띤 이 세상의 허영덩어리들을 태우기 위해서 도시의 상공에 유황빛 칼이 뻗쳐 있는 것을 보았다. “신의 칼(Gladius Dei)이 땅 위로!” 하고 그는 중얼거렸다. “신속하게 그리고 빠르게!” 이 작품은 초기 토마스 만의 반어적 서술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수작이다. 국내에서는 ""글라디우스 데이""라는 제목으로 2009년 홍성광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열린책들).
초판 정보
Mann, Thomas(1902): Gladius Dei. In: Die Zeit (Wien), 12. u. 19. Juli. <단행본 초판> Mann, Thomas (1903): Gladius Dei. In: Tristan. Sechs Novellen. Berlin: S. Fisc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