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 (Tr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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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Thomas Mann, 1875-1955)의 소설
작품 소개
1903년에 발표된 토마스 만(1875-1955)의 중편소설이다. 아인프린트 요양원에 기관지 객혈을 하는 클뢰터얀 부인이 입원을 하게 된다. 대 상인이자 이성적이고 건장한 대식가로 세속적 쾌락을 마다하지 않는 남편 클뢰터얀과 정반대로 부인은 가냘프며 섬세하며 눈썹 위의 실핏줄이 도드라지는 병색의 미인으로서 건강한 아들 얀을 낳고 나서 기력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요양원에 거주하는 슈피넬은 심미적 상태에 몰두하는 작가로서 이 부인에게 빠져든다. 슈피넬은 부인의 처녀시절 이야기에 깊이 몰두하며 휴게실에 거의 둘만 남게 되자 부인에게 바이얼린 연주를 청하며 <트리스탄과 이졸데> 곡이 연주되는 가운데에 사랑의 절정과 희열을 느낀다. 슈피넬은 그녀의 남편에게 아름다운 예술적 영혼을 가졌던 처녀를 저속한 일상으로 끌어내려 부인이자 어머니로 만들었다는 비난의 편지를 쓰지만 남편은 그를 찾아와 예술의 무용성에 대한 반박을 늘어놓는데 이날 부인이 쓰러진다. 예술-미-병-죽음의 대척점에 시민-유용함-건강-삶을 위치시키며 작가는 세기 전환기의 주제를 요양원의 작가와 상인 부부 사이에서 전개시킨다. 1960년에 박찬기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양문사).
초판 정보
Mann, Thomas(1903): Tristan. Berlin: S. Fisc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