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서의 비속과 저속의 사용에 대한 고찰 (Über den Gebrauch des Gemeinen und des Niederen in der Kunst)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 1759-1805)의 에세이
작가 |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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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발행 | 1802 |
장르 | 에세이 |
작품소개
쉴러의 짧은 에세이로 1802년에 라이프치히에서 출간된 그의 산문 모음집에 수록되어 있다. 쉴러는 우선 비속함의 문제와 관련하여 소재, 대상의 비속함과 예술이 그 대상을 다루는 방식의 비속함을 구별한다. 위대한 작가는 비속한 대상에서도 위대한 정신적 측면을 발견할 수 있고, 졸렬한 작가는 위대한 인간을 다룰 때조차 그의 사사로운 면에 집착하여 비속한 존재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쉴러는 이어서 저속함에 대한 논의로 나아간다. 그는 우선 비속함과 저속함을 명확히 구별하는데, 비속함이 갖추고 있으면 좋을 어떤 자질의 결핍이라면, 저속함은 누구나 마땅히 갖추고 있어야 할 자질의 결핍이다. 저속함의 경우에도 대상의 저속함과 예술작품 자체의 저속함은 구별되어야 한다. 저속함이 희극에서처럼 웃음을 유발할 목적으로 적절하게 활용된다면, 저속한 인물이 등장한다고 해서 꼭 그 작품까지도 저속하다고 할 수는 없다. 쉴러는 왜 살인자같이 더 저속한 인물이 절도범같이 덜 저속한 인물보다 오히려 혐오나 경멸의 감정을 덜 유발하고 진지한 비극 장르에서 다루어질 수 있는가라는 흥미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그 이유를 몇 가지 측면에서 고찰한다. 쉴러가 드는 한 가지 이유는 인물의 저속함이 심해질수록 그의 행위가 불러오는 결과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공포가 그 행위의 원인인 인물의 성격적 결함에 대한 반응을 압도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쉴러는 내면적 저속함과 행위와 외면의 저속함을 구별해야 함을 지적하고 저속한 정신을 가진 주인과 고결한 내면을 가진 그의 노예 에픽테토스를 예로 든다. 이러한 내면과 외면의 불일치가 시에서와는 달리 회화에서 표현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쉴러의 에세이는 마무리된다. 이 글은 1999년에 장상용에 의해 한국어로 처음 번역 출간되었다(인하대학교 출판부).
초판 정보
Schiller, Friedrich(1802): Gedanken über den Gebrauch des Gemeinen und Niederen in der Kunst. In: Kleinere prosaische Schriften. Vol. 4. Leipzig: Crusius, 310-325.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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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예술에서의 비속과 저속의 사용에 대한 고찰 | 쉴러의 미학·예술론 | 프리트리히 쉴러 | 장상용 | 1999 | 仁荷大學校出版部 | 235-243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