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대상에 의한 쾌감의 원인 (Über den Grund des Vergnügens an tragischen Gegenständen)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 1759-1805)의 에세이
작가 |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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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발행 | 1792 |
장르 | 에세이 |
작품소개
쉴러는 1792년에 비극에 관한 두 편의 에세이를 발표하는데, <비극의 대상에 의한 쾌감의 원인>이 그 첫 번째 글이고, 그 뒤를 이은 것이 <비극예술론>이다. <비극의 대상에 의한 쾌감의 원인>은 한마디로 말해서 비극적 쾌감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한 시도다. 쉴러는 우선 예술에서 도덕과 쾌감의 관계에 관한 논의로 글을 시작한다. 그는 예술의 목적을 도덕적 교화로 보려는 견해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예술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감상자에게 쾌감을 일으키는 데 있다. 다만 예술의 목적으로서의 쾌감이란 순수하게 감각적인 쾌감이 아니라 정신적인 성격의 쾌감이다. 그것은 의식 속에 떠오르는 어떤 표상을 통해 생겨나는 쾌감이며, 이를 쉴러는 자유로운 쾌감이라고 부른다. 여기에서 도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덕은 예술의 목적은 아니지만 예술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쾌감을 낳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은 도덕적이다. 예술적 쾌감으로 가는 길에서 도덕적 의식과 감정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예술적 쾌감을 향유한 경험은 역으로 도덕적 의식과 감정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감동적이고 숭고한 예술인 비극에서 잘 드러난다. 쉴러의 에세이는 무엇보다도 비극이라는 예술이 쾌감을 길어오는 도덕적 원천에 대한 탐구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쉴러의 논증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는 것은 쾌감이 목적의 실현(합목적성)과, 불쾌나 고통이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좌절과 실패(반목적성)와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이는 모든 차원의 목적에 적용될 수 있는 생각이니, 자연적 생존 차원의 목적 달성도 쾌감을 낳고, 도덕적 목적의 실현도 쾌감을 낳는다. 비극에서는 다양한 차원의 실패와 좌절이 낳는 고통이 궁극적으로 도덕적 목적의 실현을 통해 쾌감으로 전화한다. 쉴러는 비극적 쾌감의 원천을 설명하는 가운데 비극의 카타르시스 이론에 대한 자기 나름의 해석을 제시한다. 장상용이 1996년에 처음 한국어로 번역하였으며, 그가 번역 출간한 <소박문학과 감상문학>(인하대학교 출판부)에 <비극예술론>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초판 정보
Schiller, Friedrich(1792): Über den Grund des Vergnügens an tragischen Gegenständen. In: Neue Thalia 1(2). Leipzig: Georg Joachim Göschen, 92-125.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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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비극의 대상에 의한 쾌감의 원인 | 소박문학과 감상문학 | 프리트리히 쉴러 | 장상용 | 1996 | 仁荷大學校出版部 | 147-168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