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여신들에게 (An die Par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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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ölderlin, 1770-1843)의 송가

운명의 여신들에게 (An die Parzen)
작가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ölderlin)
초판 발행1799
장르송가


작품소개

프리드리히 횔덜린이 소위 프랑크푸르트 시기(프랑크푸르트에 머물던 1796년에서 1798년)에 쓴 송가로 1799년 크리스티안 루트비히 노이퍼가 발행하던 저널에 발표되었다. 이 시는 총 12행, 3연으로 4개의 시행이 1개의 연을 구성하며, 고대 그리스의 율격 중 하나인 알카이오스 시행을 따른다. 매 연의 1행과 2행은 11개의 음절, 3행은 9개 음절, 4행은 10개의 음절이며, 의미를 담고 있는 어휘가 운율상 강세를 갖도록 구문이 끊어져 다음 시행으로 넘어가는 월행(越行, Enjambement)이 사용되고 있다. 제목의 운명의 여신은 로마신화에 나오는 클로토, 라케시스, 아트로포스로 이 세 여신은 인간의 탄생과 수명을 관장한다. 시인은 1연에서 운명의 여신들을 부르면서 시가 충만히 익어가는 데 필요한 생명의 시간을 좀 더 길게 허락해 달라고 기원한다. 2연에서는 사는 동안 신으로부터 생명을 누리는 권리를 받지 못한 영혼, 혹은 신이 갖는 권리를 누리지 못한 영혼은 시를 쓰지 못하고 사후세계에서도 평화를 찾지 못한다고 말한다. 2연의 3행에서 시인은 자기 가슴에 깃들어 있는 성스러움인 시가 언젠가 성공적으로 쓰여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예술적 자의식과 자부심을 드러낸다. 3연에서는 그렇다면 살아생전에 신들처럼 산 것이니, 만족하면서 죽음을 기꺼이 환영하겠다고 말한다. 이 송가는 이 장르에서 최고의 성취를 거둔 시인 횔덜린의 송가 중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시인의 예술적 재능과 고양된 감정이 고대 송가의 형식적 규범 안에서 성공적으로 형상화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1961년에 처음으로 김학수 등이 번역하고 고원이 펴낸 책 <추억>(세계시선)에 실렸다(정신사).


초판 정보

Hölderlin, Friedrich(1799): An die Parzen. In: Taschenbuch für Frauenzimmer von Bildung. Stuttgart: Joh. Frid. Steinkopf, 166.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운명 여신들에게 인간의 갈채 외 횔덜린 김정환 48-48 편역 완역
2 운명의 여신들에게 궁핍한 시대의 노래 혜원세계시인선 ; 25 25 횔덜린 장영태 1990 혜원출판사 83-85 완역 완역 송가, 에피그람 및 각운시
3 운명의 여신들 사죄 한권의시 75 횔더린 강영구 1995 태학당출판사 82-82 편역 완역
4 운명의 여신들에게 횔덜린 시선(詩選), 머무는 것은 그러나 시인이 짓는다 프리드리히 횔덜린 장영태 2008 유로서적 61-63 편역 완역 『궁핍한 시대의 노래』 장영태(1990)의 증보판
5 운명의 여신들에게 궁핍한 시대에 시인은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프리드리히 횔덜린 장영태 2012 유로서적 234-235 완역 완역 4. 시인과 민중
6 운명의 여신들에게 횔덜린 시 전집 1 프리드리히 횔덜린 장영태 2017 책세상 373-373 완역 완역 Ⅳ. 1796-1798 프랑크푸르트 시절
7 운명의 여신들에게 독일시집 J.Ch.F. 횔덜린 송용구 2019 자음과모음 62-64 편역 완역 제2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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