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어릿광대의 고백 (Ansichten eines Clo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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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뵐(Heinrich Böll, 1917-1985)의 장편소설

어느 어릿광대의 고백
(Ansichten eines Clowns)
작가하인리히 뵐(Heinrich Böll)
초판 발행1963
장르소설


작품소개

하인리히 뵐이 1963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뵐은 가톨릭 신앙과 휴머니즘의 토양에서 자라난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전후 독일의 양심으로 불렸는데, 이 소설에서도 가톨릭교회조직의 독선을 해부하고 경제부흥을 빌미로 나치 과거를 망각하려는 서독 사회의 숨겨진 민낯을 드러낸다. 한스 슈니어는 갈탄회사를 소유한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지만 가난한 예술가인 어릿광대의 직업을 선택하고 집을 나와 사랑하는 마리 데르쿰과 동거한다. 가톨릭신자인 마리는 사랑과 교리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한스를 떠나 가톨릭교도인 취프너와 결혼한다. 한스는 양심에 근거한 자연법칙에 따르는 뼛속까지 일부일처주의자로 마리와의 동거를 결혼이라고 생각하는데, 가톨릭 교리를 따르는 주변 인물들은 비 가톨릭신자인 한스와 마리의 동거를 부도덕하다고 배척하며 마리와 취프너의 결혼만이 종교적 질서에 맞는다고 본다. 마리가 떠난 후 촉망받던 희극배우였던 한스는 인간적, 직업적, 경제적으로 급격히 나락에 빠진다. 소설은 일인칭 화자인 한스의 시각에서 마리를 되찾으려는 하루 동안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한스는 과거 나치에 동조해놓고 전후에는 서독의 민주주의자로 변신한 엘리트의 위선에 대항하며, 자본주의 세태의 흐름에 편승하여 과거를 외면하는 기성세대의 의도적인 망각에 저항한다. 소설은 빈털터리인 한스가 얼굴에 분칠하고 기타를 들고 중앙역으로 가서 모자를 놓고 교황을 비판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끝난다. 그가 거리의 악사로 전락한 순간까지 자신의 내적 도덕률에 따라 행동하는 부분에서 작가 특유의 휴머니즘적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은 책으로 출간되기 전부터 가톨릭교회 측의 비판을 받았으나, 출판된 후에는 25주 동안 슈피겔지가 조사한 베스트셀러 1위였다. 국내에서는 송동준이 처음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로 번역했고, 박환덕이 번역한 귄터 그라스의 작품과 함께 묶여 1976년에 <세계문학대전집> 29권으로 출판되었다(대양서적).


초판 정보

Böll, Heinrich(1963): Ansichten eines Clowns. Köln: Kiepenheuer & Witsch.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어느 어릿광대의 告白 어느 어릿광대의 告白 하인리히 뵐 김원경 1978 修文書館 11-331 편역 완역
2 어느 어릿광대의 고백 어느 어릿광대의 고백 하인리히 뵐 안인길 1990 문덕사 5-327 완역 완역
3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外 (The)world literature, (High seller) 世界文學大全集 36 하인리히 뵐 송동준 1990 교육문화사 11-199 편역 완역
4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세계문학전집 59 하인리히 뵐 신동도 2010 문학동네 11-324 완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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