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배 (Daß Narrenʃchyff ad Narragoniam)
제바스티안 브란트(Sebastian Brant, 1458-1521)의 산문
작가 | 제바스티안 브란트(Sebastian Brant) |
---|---|
초판 발행 | 1494 |
장르 | 산문 |
작품소개
제바스티안 브란트가 1494년에 발표한 책이다. 바젤대학 법학 교수였던 브란트는 스콜라철학과 인문주의 철학에 영향을 받아 활발한 사회비판적 저술, 번역 그리고 출판 활동을 했다. 종교개혁 직전의 독일 사회에 만연한 타락과 부패에 대해 통렬하고 풍자적으로 비판하며 세상의 종말을 경고하는 <바보배>는 출판되자 곧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책은 중세에 널리 유포되어 있던 인간의 7대 악행이라는 이념에 근거해 있는데, 그러한 악덕에서 헤어날 줄 모르는 바보 인간들을 가득 싣고 결국에는 침몰하고 마는 한 척의 배에 세상을 비유하고 있다. 악행별로, 맨 앞에는 저자의 교훈이, 그 뒤로는 몇 장에 걸쳐 악행의 양상들이 그려지는데 총 1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브란트는 당시의 문학적 전통에 따라 운문 독일어로 호메로스, 베르길리우스, 유베날리스, 플루타르코스 등의 고전 작품 및 잠언과 시편 등의 기독교 텍스트를 해박하게 인용하며 교훈을 끌어낸다. 브란트의 풍자는 추상적 관념적으로 머물지 않았고, 때로는 서민적이고 상스러운 언어로 시대의 생생한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다. <바보배>가 비록 여러 관점에서 여전히 중세적 세계관에 사로잡혀 있긴 했지만,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삶을 변화시켜라’라는 핵심적 교훈에 있어서는 근대적 사유의 소산이다. 특히 바보나 어릿광대를 내세워 사회 현실을 우화적으로 비판하는 15~17세기 유럽의 우인 문학의 원조로 이후의 문학 흐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바보배>는 중세 말 최대의 걸작, 인문주의 운동의 원조이자 예고작으로, 괴테의 <파우스트>와 더불어 독일어로 쓰인 가장 중요한 책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2007년 노성두에 의해 <바보배: 1494년 출간된 세상 모든 바보들에 관한 원전>으로 처음 번역되었다(안티쿠스).
초판 정보
Brant, Sebastian(1494): Daß Narrenʃchyff ad Narragoniam. Basel: Johann Bergmann von Olpe.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