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 (Der Sc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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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의 시

백조 (Der Schwan)
작가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초판 발행1907
장르


작품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1907년에 발표한 시이다. 총 12행으로 3행-3행-6행의 3연이다. 1연은 이루지 못한 것들을 두고 “힘겹게, 얽매여” 질질 끌고 가는 삶의 노고를 백조의 뒤뚱거리는 걸음에 비유한다. 2연은 죽음을 백조의 착지에 비유한다. 날이면 날마다 딛고 서 있는 땅을 더 이상 만질 수 없다는 것은 백조가 두려운 듯 퍼덕퍼덕하면서 수면에 내려앉는 것과 같다. 3연은 총 6행으로 1, 2연을 합한 길이와 같으나 부문장이다. 3연에서 백조를 맞이하는 물은 백조의 뒤로 흘러가고, 백조는 그지없이 고요하고 차분하게 “나아가신다(... zu ziehen geruht)”. 어휘 “geruhen”은 매우 높은 신분에 쓰이는 공경어로, “점점 더 성숙하고, 고고하며, 여유로운” 백조의 모습을 왕족에 비유한다. 백조는 시의 전반부에서 어설프고 흉한 모습을 보이지만 후반부에서는 물과 어우러지면서 자신의 본성대로 아름다운 자태를 찾아간다. 릴케는 이 시에서 삶의 신산함과 죽음의 두려움을 관조할 뿐 아니라, 그런 삶에 숨겨져 있는 긍정적인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이 시는 <신시집>에 실린 시 <표범>과 함께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국내 초역은 김용곤의 번역으로 1984년 <장미여, 오오 순수한 모순이여>에 실렸다(거암).


초판 정보

Rilke, Rainer Maria(1907): Der Schwan. In: Neue Gedichte. Leipzig: Insel-Verlag, 53.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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