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의 백묵원 (Der kaukasische Kreidekre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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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서사극

코카서스의 백묵원
(Der kaukasische Kreidekreis)
작가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초판 발행1954
장르서사극


작품소개

1948년 미국 미네소타주 노스필드에서 초연된 브레히트의 서사극으로, 독일 초연은 브레히트의 귀국 후인 1954년 베를린에서 이뤄졌다. 브레히트의 다른 저작들처럼 이 작품 또한 복잡한 생성사를 지니고 있다. 브레히트는 클라분트가 번안한 중국의 백묵원 이야기를 통해 이 모티브를 처음 접했다. 1939년과 1940년 사이 30년 전쟁을 다룬 <아우크스부르크의 백묵원>이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했으며, 1944년 브로드웨이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집필하게 된다. 극중극 형식을 띤 이 작품의 바깥 극에서는 집단 농장의 소유권이 문제가 된다. 이 작품의 가수는 염소농장 사람들과 과일 농장 사람들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지침으로 백묵원 이야기를 제시한다. 백묵원 재판은 다음과 같다. 그루지아가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패하자 총독은 참수당하고, 총독 부인은 아들을 돌보지 않고 귀중품만 챙겨 도망가 버린다. 총독의 아이를 보살피는 일에 위험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그루쉐는 목숨을 걸고 아이와 함께 위험한 피난길에 오르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 생면부지의 남자와 결혼하여, 정작 자신이 사랑했던 시몬에게 외면당한다. 전쟁이 끝나자 총독 부인은 총독의 재산을 되찾기 위해 총독의 상속인인 아이를 돌려달라고 그루쉐에게 재판을 걸어온다. 엉겁결에 이 사건의 판사가 된 아츠닥은 솔로몬의 재판에 힌트를 얻어 원을 그리고 그 원 안에 서 있는 아이를 잡아당겨 자신의 쪽으로 끌어오는 사람을 진짜 엄마로 판결하겠다고 한다. 아이를 힘껏 잡아당기는 총독 부인과 달리 그루쉐는 아이가 고통받을 것을 걱정하여 아이를 놓아주고, 그루쉐의 아이를 아끼는 마음을 간파한 아츠닥은 그루쉐를 진짜 엄마로 판결 내린다. 극의 마지막에 가수는 생물학적 엄마보다는 키워준 엄마에 손을 들어준 이 재판처럼 집단 농장 또한 농장의 원소유주보다는 지금까지 농장을 잘 가꾸고 지켜온 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판결의 힌트를 제시한다. 통념적 모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는 이 작품에서 선한 인간을 표상하는 그루쉐의 캐릭터에는 브레히트가 평생 존경했던 사상적 동지 로자 룩셈부르크가 투영되어있다. 국내에서는 1990년 이정길에 의해 <코카시아의 백묵원>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되었다(범우사).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54): Der kaukasische Kreidekreis. In: Versuche 31(13). Berlin / Frankfurt a. M.: Aufbau/Suhrkamp, 5-95.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코카시아의 白墨圓 코카시아의 白墨圓 범우희곡선 2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정길 1990 범우사 13-185 완역 완역
2 코카서스의 백묵원 코카서스의 백묵원 브레이트 선집 5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재진 1993 한마당 7-125 편역 완역
3 코카사스의 백묵원 브레히트 백묵원 베르톨트 브레히트 유창국; 김선형 1994 책세상 149-265 편역 완역
4 코카서스의 백묵원 브레히트 선집 3 브레히트 선집 3 브레히트 김형기 2011 연극과인간 540-666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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