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전쟁 (Die Hermannsschla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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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클라이스트(Heinrich Klest, 1777-1811)의 드라마

헤르만 전쟁 (Die Hermannsschlacht)
작가하인리히 클라이스트(Heinrich Klest)
초판 발행1821
장르드라마


작품소개

클라이스트가 1806년에 쓴 5막극으로 초연은 1839년에 이루어졌다. 게르만족 헤루스케의 제후 헤르만은 동남쪽으로부터 수비족 제후 마르보트의 조공 압박을 받는 동시에 서쪽에서는 3개 연대를 거느린 로마의 장군 바루스의 위협을 받고 있다. 바루스는 헤르만에게 마르보트를 대적할 힘을 보태겠다고 하지만 뒤로는 마르보트에게 헤르만을 공격하자는 제안을 해 놓은 상태다. 게르만족 제후들이 로마에 대항하여 전쟁해야 한다고 그를 압박하지만, 헤르만은 군대의 열세를 이유로 이들의 제안을 거절한다. 로마의 양다리 걸치기를 눈치챈 헤르만은 겉으로 로마 원군을 받아들이는 체하며, 오히려 마르보트에게 함께 바루스를 물리치자고 제안한다. 헤루스케 땅에 진군한 로마군이 그곳을 마구 유린하자 헤르만은 그것을 로마에 대한 자기 종족의 증오를 선동하는 구실로 사용한다. 그는 속임수를 써서 바루스를 토이토부르크 숲으로 유인한다. 한편 마르보트는 헤르만과의 동맹을 주저했으나, 로마의 자문관이 도주하고, 헤르만이 자기의 두 아들을 인질로 제공함으로써 충성심을 보이자 확신을 얻게 된다. 로마군이 게르만족 처녀를 강간하는 사건을 빌미로 헤르만은 동족에게 로마에 저항하라고 호소하고, 마침내 토이토부르크 숲에서 길을 잃은 로마군은 헤르만과 마르보트의 연합군에게 대패한다. 로마군의 패배로 바루스도 사망하고, 게르만족은 헤르만을 왕으로 추대하며, 로마로 진군할 것을 외친다. 프랑스군에게 프로이센이 패한 직후에 집필된 이 희곡은 나폴레옹에 의해 신성로마제국이 해체된 이후 독일 작가가 쓴 최초의 민족주의적 작품이다. 헤르만 신화를 소재로 삼은 이 희곡에서 헤루스케족은 프로이센, 로마는 프랑스, 수비족은 오스트리아를 의미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당대의 현실을 인식시키고자 하는 클라이스트의 의도가 나타난다. 클라이스트는 이 희곡을 1809년 콜린에게 보내며 빈의 부르크테아터 무대에 올려달라고 부탁했으나, 1811년 바그람 전투에서 오스트리아군이 프랑스군에 패배함으로써 빈 공연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당시 프로이센에서도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 희곡의 애국주의적 성격은 1848년의 혁명 이후 몇몇 작가들에게 인식되었으나, 나치 치하에서는 1933/34년 한 시즌에 146회나 공연될 정도로 국수주의적 민족주의를 고취하는 데 이용당했으며, 분단 시대에 구서독에서는 거의 공연되지 않았고, 구동독에서 1957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 대항하는 정치적 의미를 살려 공연되었다. 이 희곡은 1921년과 1927년에 방송극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05년 배중환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부산외국어대학교출판부).


초판 정보

Kleist, Heinrich von(1821): Die Hermannsschlacht. Ein Drama. In: Hinterlassene Schriften. Berlin: Reimer, 109-242.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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