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Die P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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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뒤렌마트 (Friedrich Dürrenmatt, 1921-1990)의 소설

사고 (Die Panne)
작가프리드리히 뒤렌마트 (Friedrich Dürrenmatt)
초판 발행1956
장르소설


작품소개

스위스 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가 쓴 작품으로 1955년 소설로 썼으나 1956년 방송극으로 먼저 전파를 탔다. 뒤렌마트는 이 작품을 1979년에 희곡으로 개작했고 ‘희극’이라는 부제를 붙여 무대에 올렸다. 자수성가한 섬유회사 판매총책인 45세의 알프레도 트랍스가 자동차 고장으로 우연히 하룻밤 민박을 찾아서 은퇴한 판사의 저택에 오고, 은퇴한 노인네들이 함께하는 저녁 만찬에 초대받는다. 그들은 퇴임한 검사, 변호사, 형리(사형집행인)로 저녁이면 모여서 법정극 게임을 하는데, 이날 밤 트랍스는 자신이 법을 어긴 적이 없기에 기꺼이 피고인 역할을 맡는다. 만찬의 흥겨움이 커지고 취기가 오르면서 게임도 점점 트랍스가 옛 상사의 심장마비에 죄책이 있다는 식으로 전개된다. 관록을 자랑하는 법조인들은 트랍스와 무관해 보이는 상사의 죽음에서 미필적 고의 살해를 찾아내고 왕년에 판사였던 집주인은 트랍스에게 사형을 판결한다. 그런데 트랍스는 살인자라는 검사의 선고에 자신의 평범한 삶이 특별해진 듯 느끼면서, 무죄를 주장하는 변호사의 변호에 끼어들어 자신이 죽였다고 고집을 부린다. 다음 날 아침에 노인들이 트랍스의 방에 갔을 때 창틀에 목을 매어 자살한 트랍스를 발견한다. 방송극의 결말과 희곡의 결말은 각각 다르다. 방송극에서는 다음 날 아침에 깨어난 트랍스가 어젯밤 일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 채 그의 일상으로 귀환한다. 이에 비해 희곡에서는 인물과 사건에 변화가 있으며 결론부도 트랍스의 유죄와 무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 판결에 불복한 트랍스가 권총 자살을 하는 걸로 구성되었다. 트랍스의 자살은 일반적으로 죄에 대한 참회가 아니라 ‘사고’이며 존재의 무의미성으로부터 탈출로 해석된다. 국내에서는 1989년 차경아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문예출판사).


초판 정보

Dürrenmatt, Friedrich(1956): Die Panne. Eine noch mögliche Geschichte. Zürich: Arche.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고장 故障, 뒤런맛트 방송극집 뒤런맛트 이인웅 1978 분도출판사 223-274 편역 완역 방송극
2 사고 약속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차경아 1989 文藝出版社 185-248 편역 완역
3 사고 사고, 그래도 가능한 이야기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유혜자 1999 아래아 7-87 완역 완역
4 사고 (뒤렌마트 추리소설)약속 F. 뒤렌마트 차경아 2002 문예출판사 213-292 편역 완역
5 사고 약속 세계문학선 115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차경아 2015 문예출판사 215-293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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