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Die Sonette an Orph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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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의 시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Die Sonette an Orpheus)
작가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초판 발행1923
장르


작품소개

릴케가 1922년 1월과 2월 사이에 쓴 55편의 소네트. <베라 우카마 크노프의 묘비로 씀>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장편연작시는 1부 26편, 2부 29편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두 4행련 2개와 3행련 2개로 이루어진 소네트의 정형을 따르고 있다. 각 연은 교차운(abab)과 포옹운(cdc) 또는 만곡운(aab ccd)을 지닌다. 릴케는 이탈리아의 고전시를 번역하면서 소네트 형식에 눈뜨게 되었음을 고백하며, 전통적인 소네트 형식을 새로운 주제에 맞게 창조적으로 변형하겠다는 의지를 실현하고자 했다. 오르페우스는 저승으로부터 아내 유리디케를 구해오려다 실패한 고대 그리스 신화의 인물인데, 릴케는 오비드의 <메타모르포시스>의 오르페우스 전설을 직접 소재로 삼기도 했으나(제1부, 제29 소네트), 노래의 힘으로 죽음을 극복한 이 신화적 인물한테서 삶과 죽음의 일치에 대한 말년의 시적 깨달음에 대한 상징을 발견했다. 따라서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뛰어넘은 오르페우스를 모범으로 삼고, 인간 실존의 부정적 조건을 그대로 예술적 형상으로 변용시켜 극복하고자 하는 것을 시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목표는 “변화를 원하라”, “이별을 앞서 가라”, “술이 쓰다면, 너 자신이 술이 되어라”, “존재하라, 동시에 비존재의 조건을 알라” 등 강력한 시적 명령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또한 1부 25번째 소네트와 2부 28번째 소네트는 요절한 무희 베라에게 직접 헌정된 것으로, 덧없는 걸음걸이를 영원한 춤의 형상으로 변용시킬 줄 알던 그녀의 무용을 찬양하고 있다.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는 또 다른 장편연작시 <두이노의 비가>와 거의 동시에 창작되었다. 국내에서는 1960년 구기성에 의해 <릴케 詩集>에 11편이 처음 번역되었으며(교양문화사), 1986년 한기찬에 의해 <두이노의 비가 外>에 55편 모두가 처음 번역되었다(청하).


초판 정보

Rilke, Rainer Maria(1923): Die Sonette an Orpheus. Geschrieben als ein Grab-Mal für Wera Quckama Knoop. Leipzig: Insel-Verlag.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두이노의 悲歌 세계문제시인선집 10 라이너 마리아 릴케 한기찬 1986 청하 61-117 편역 완역
2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두이노의 悲歌 外 세계문제시인선집 10 라이너 마리아 릴케 한기찬 1990 청하 61-117 편역 완역
3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두이노의 비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안문영 1991 文學과 知性社 69-122 편역 완역
4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두환 2008 건국대학교 출판부 11-234 완역 완역 <사랑하는 하느님 이야기>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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