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조공들 (Die W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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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Gerhart Hauptmann, 1862-1946)의 희곡

직조공들 (Die Weber)
작가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Gerhart Hauptmann)
초판 발행1892
장르희곡


작품소개

노벨문학상 수상자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의 대표적인 사회극으로 독일 자연주의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892년 출간되고, 1893년 베를린 자유무대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자신의 아버지 로베르트 하우프트만에게 헌정한 것으로, 1840년 슐레지엔 지방의 직조공들이 일으킨 폭동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다. 이 작품의 자연주의적 양식은 삼통일 법칙으로 요약될 수 있는 전통적인 드라마 형식의 파기로 이어진다. 5막극이라는 전통적인 드라마 형식 아래 등장인물 규모는 수십 명에 달해 짜임새 있는 극 구조를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며, 장면마다 바뀌는 등장인물과 장소로 인해 막 간의 연결 고리는 상당히 느슨해진다. 특히 당대 다수의 드라마가 여전히 지켰던 운율이나 고풍스러운 문어체는 이 작품에서는 완전히 포기된다. ‘자연 – X = 예술’이며, X를 최소화하는 것이 사조의 의무이자 역량이라 믿었던 자연주의의 강령에 따라 슐레지엔 방언과 프롤레타리아 계층인 직조공들의 언어를 여과 없이 담아냈기 때문이다. 1막에서는 드라이씨거의 집에 딸린 집무실에서 완성된 직물을 넘기고, 그에 대해 터무니없는 대가를 받는 직조공들의 억울한 상황이 그려진다. 2막에서는 1막에서의 원인으로 인해 굶주림이 일상인 직조공들의 비참한 생활이 묘사된다. 제대하고 고향에 돌아온 예거는 무력한 직조공들에게 이들이 당하는 처우의 부당함에 대해 역설한다. 3막에서는 술집에 모인 직조공들이 처우의 부당함을 인지하고 공유하며 목소리를 높여간다. 4막에서는 분노한 직조공들이 드라이씨거의 집으로 쳐들어가 집을 점령한다. 긴장이 한껏 고조된 5막에서는 힐제 노인이 등장해 직조공들이 다시 베틀에 앉아 자신의 의무를 다할 것을 설득하지만, 정작 그 자신은 직조공들을 진압하러 온 군인들의 총탄에 희생된다. 극은 힐제 노인의 죽음으로 끝나버림으로써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면서도 일종의 열린 결말의 형태로 마무리된다. 하우프트만 자신은 이 작품에 어떠한 선동 의도도 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당대 사회는 이 작품을 ‘일종의 정치적 선동극’으로 간주하였다. 특히 빌헬름 2세는 이 작품이 ‘도이체스 테아터’에서 공연되자 더 이상 이 극장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작품은 하우프트만의 유명세를 더 높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문학과 사회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1984년 <직조공>이라는 제목으로 손은주에 의해 처음으로 번역, 소개되었다(창학사).


초판 정보

Hauptmann, Gerhart(1892): De Waber (Die Weber). Schauspiel aus den vierziger Jahren. Berlin: S. Fischer Verlag.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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