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된 혀 (Die gerettete Z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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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카네티(Elias Canetti, 1905-1994)의 자서전

구제된 혀 (Die gerettete Zunge)
작가엘리아스 카네티(Elias Canetti)
초판 발행1977
장르자서전

작품소개

불가리아 태생의 유대계 독일어 작가 엘리아스 카네티의 자서전이다. 카네티는 말년에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또 파란만장했던 20세기를 증언하려는 의도에서 총 5부작의 자서전을 기획하였으나 마지막 권은 집필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이 책은 그의 자서전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책으로, <어느 소년시절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말하듯 작가의 네 살부터 열여섯 살까지의 시기, 즉 1909년에서 1921년까지를 다룬다. 1905년 오스만제국과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향권 아래 있던 불가리아 항구도시 루세의 유대인 게토에서 태어난 카네티는 다언어적이고 다문화적인 환경에서 자라난다. 불가리아어와 세파라드 유대인이 쓰던 고대 스페인어로 말하던 그는 이후 맨체스터와 빈, 이후 취리히로 이주하게 되면서 영어와 독일어로 ‘모국어’를 계속 바꾸게 된다. 그가 겨우 일곱 살 때 아버지가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그는 어머니와 이전보다 더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되는데, 특히 어머니에게서 받은 교육이 인상적으로 묘사된다. 쉴러를 찬양하고 연극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소년 카네티는 작가의 꿈을 키운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전후의 혼란을 피해 스위스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던 카네티가 어머니에 의해 프랑크푸르트로 보내지면서 자서전 1부가 막이 내린다. 어머니는 유럽을 뒤흔든 전쟁의 포화 속에서 마치 고립된 천국의 섬 같았던 스위스에서 안락하게 지내는 카네티를 보고 불현듯 아들을 세상 물정 모르고 유약하게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스위스에서의 삶의 끝은 유년시절의 끝, 그리고 낙원에서의 추방으로 묘사된다. 국내에서는 1982년에 양혜숙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심설당).


초판 정보

Canetti, Elias(1977): Die gerettete Zunge: Geschichte einer Jugend. München: C. Hanser.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번역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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