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상속 (Erbsch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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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1862-1931)의 소설

유산 상속 (Erbschaft)
작가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초판 발행1932
장르소설


작품소개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사후인 1932년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소설은 주인공 에밀이 빈의 한 카페에 앉아 아네테라는 유부녀와의 정사를 달콤하게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에밀은 커피를 즐기며 그녀의 남편을 멋지게 속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갑자기 상복을 입고 그 앞에 나타난 남편은 그의 삶을 그 순간부터 송두리째 바꿔버린다. 남편은 아내가 갑자기 죽었으며 에밀이 보낸 편지를 보고 그들의 간통을 알았다고 말한다. 관례에 따라 남편은 장례식 전에 유산을 처리하고자 다음 날 아침의 결투를 신청하고 에밀은 이에 응할 수밖에 없다. 이후 그의 세상은 나락으로 바뀌어 결투를 생각하면 이제까지의 삶이 무의미하게만 여겨진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은 남편이 에밀을 죽여 결국 부인의 장례식에는 남편만 애도하고 에밀은 입회인에게 안겨 빈으로 돌아오는 주검이 되었음을 묘사한다. 슈니츨러 특유의 문체로 당대 빈의 퇴폐적 분위기와 흔한 애정 행각을 내용으로 삼고 있으며 동시에 이러한 간통과 죽음의 허망함과 그때까지도 유럽에 남은 관습인 결투를 통한 명예 회복의 부조리함이 그려진다. 결투 통고라는 갑작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에밀의 삶은 상승과 하강의 정반대의 분위기에서 묘사되며 무엇보다도 그의 내면세계의 급격한 몰락이 묘사된다. 이러한 서술방식은 슈니츨러에게서 자주 발견되고 에밀의 삶의 절정과 어이없는 죽음으로 인한 하강은 세기말의 데카당스를 여실히 보여준다. 1988년에 백종유에 의해 <유산상속권>으로 처음 번역되었다(문예출판사).


초판 정보

Schnitzler, Arthur(1932): Erbschaft. In: Die kleine Komödie. Berlin: S. Fischer, 165-171.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유산 상속권 사랑의 묘약 아르투어 슈니츨러 백종유 1996 문예출판사 101-113 편역 완역
2 유산 상속 (슈니츨러의)특별한 사랑 이야기 Bestseller worldbook 36 아르투어 슈니츨러 김희경 1998 문화사랑 37-47 편역 완역
3 유산 상속권 사랑의 묘약 아르투어 슈니츨러 백종유 2004 문예출판사 35-46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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