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Holzfä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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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베른하르트 (Thomas Bernhard, 1931-1989)의 소설

벌목 (Holzfällen)
작가토마스 베른하르트 (Thomas Bernhard)
초판 발행1984
장르소설


작품소개

1984년 발표된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대표적인 소설이다. 원제인 ‘Holzfällen’은 벌목, 벌채라는 뜻인데, 번역자는 영역본 ‘Woodcutters’에 따라 벌목꾼으로 번역하였다고 한다. 예술가들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이 소설에도 베른하르트의 다른 작품들처럼 자전적 요소가 많이 반영되었는데, 이 때문에 이 작품의 출간 후 베른하르트는 여러 차례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작가인 주인공 ‘나’는 한때 친하게 지냈던 무용가 요아나가 자살하자 그녀의 장례식을 계기로 아우어스베르거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여 오랫동안 소원했던 과거의 예술적 동지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 소설은 아우어스베르거의 저택에서 공연 후 저녁 만찬에 참석할 <들오리>의 출연자인 부르크극장의 배우를 기다리는 것에서 시작되어, 만찬이 끝나고 ‘나’가 아우어스베르거 부인과 작별 후 저택을 떠나 시내로 향하는 것에서 끝난다. 나는 만찬에서의 대화를 보고하는 동시에 그 사이사이 요아나를 회고하고, 또 만찬에 참석한 사람들을 회고하며 자신이 30년 전 이들과 만나 어떻게 예술적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는지, 왜 이들과 결별했는지, 지금의 이들이 자신에게 어떻게 비치는지를 내적 독백체로 서술한다. 소설에서는 ‘직접화법’과 ‘간접화법’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일인칭 주인공 시점의 내적 독백에도 불구하고 독자에게 ‘나’를 판단할 여지가 마련된다. 예술가 소설로 분류할 수 있는 이 작품의 주제어라고 할 수 있는 예술가들 간의 사랑, 오해, 증오, 배신과 예술가들의 위선, 허위 등은 보편적인 인간관계와 삶으로 확장될 수 있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이 작품은 베른하르트 특유의 자기반어적이고도 냉철한 인간 성찰을 한껏 드러낸다. 국내에서는 1993년 김미혜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현대미학사).


초판 정보

Bernhard, Thomas(1984): Holzfällen. Eine Erregung. Frankfurt a. M.: Suhrkamp.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벌목꾼: 한 감정의 격앙 벌목꾼, 한 감정의 격앙 현대문학選 2 토마스 베른하르트 김미혜 1993 현대미학사 7-222 완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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