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없어 (Ich habe nic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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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발저(Robert Walser, 1878-1956)의 산문

나는 아무것도 없어 (Ich habe nichts)
작가로베르트 발저(Robert Walser)
초판 발행1916
장르산문


작품소개

1917년에 발표된 로베르트 발저의 짧은 산문이다. 스위스에서 나온 그의 첫 번째 책 <산문집>(Prosastücke)의 맨 마지막에 실린 작품이다. 어느 착한 젊은이가 명랑한 기분으로 길을 걷다가 자신에게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는 듯한 눈빛을 한 송아지와 개와 염소를 차례차례 만난다. 그때마다 소년은 자신은 가진 것이 없다고 말하고는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간다. 그러나 소년의 머릿속에는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고 남겨두고 온 동물들이 계속 생각나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결국 소년은 가던 길을 멈추고 풀밭에 드러누워 자신의 무력함에 울음을 터트린다. 이에 서술자는 “바보스런 녀석 같으니”라고 논평하며 이야기를 끝맺는다. 이 글의 ‘젊은이’ 역시 대개 산보와 공상을 좋아하는 뜨내기에 빈털터리인 발저 작품의 전형적인 인물상을 보여준다. 특히 이 젊은이에게서 발저 특유의 메시아적인 성격을 지닌 ‘조수’라는 인물형을 발견한 비평가 발터 벤야민과 조르조 아감벤의 해석으로 인해서 최근에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7년에 배수아에 의해서 처음 번역되었다(한겨레출판).


초판 정보

Walser, Robert(1916): Ich habe nichts. In: Züricher Post - Abendausgabe, 16. Dec. 1916.

<단행본 초판> Walser, Robert(1917): Ich habe nichts. In: Prosastücke. Zürich: Verlag von Rascher & Cie, 48-50.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나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 세상의 끝 로베르트 발저 임홍배 2017 문학판 303-306 편역 완역
2 나는 아무것도 없어 산책자 로베르트 발저 배수아 2017 한겨레출판 77-80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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