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개의 크림스푼이 만든 세상 (Lehmanns Erzählungen oder So schön war mein Markt)
지크프리트 렌츠(Siegfried Lenz, 1926–2014)의 소설
작가 | 지크프리트 렌츠(Siegfried Len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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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발행 | 1964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지크프리트 렌츠가 1964년에 발표한 소설로 원래는 라디오 방송으로 전파를 탔는데 청취자들의 요청으로 책으로 출판되었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인공인 홀가 하인츠 레만의 일인칭 시점에서 서술된다. 이야기는 레만이 2차 세계 대전 직후 함부르크의 암시장에서 종횡무진하며 명성을 쌓은 일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레만은 종전의 혼란 속에서 240개의 크림용 스푼을 손에 넣게 되는데, 한낱 무용지물로 생각했으나 물물교환을 통해서 자본의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된다. 레만은 처음에는 살기 위해서 암시장에 나가지만 곧 기지를 발휘하여 큰돈을 벌게 되고, 암시장이 불법적인 네트워크인 만큼 위험한 거래도 하게 된다. 그는 동물 사체 보관용 알코올을 술로 팔고, 새끼돼지들을 가정집 부엌에서 몰래 도축하고, 등신상인 동상을 조달하고, 대량의 은 제품을 밀반입한다. 종국에는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서 교도소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도 팔방미인 같은 능력을 발휘해서 재소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교도소 소장의 승진을 돕는다. 레만의 암시장 경력은 화폐개혁이 단행된 1948년 6월 20일에 끝난다. 지크프리트 렌츠는 귄터 그라스, 하인리히 뵐과 함께 전후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전쟁이 끝난 후 경제부흥을 경험하는 독일의 시공간은 렌츠의 문학세계에 중요한 주제이다. 렌츠는 이 작품에서 패망한 독일의 궁핍한 시기를 다루되 작가 특유의 따뜻한 유머와 온화한 익살을 섞어서 그리고 있다. 예를 들어 레만은 어려운 상황마다 거기에 맞는 격언이나 시구절을 떠올리는 인물로 극한의 현실을 직시하되 그 비정상성에 아이러니한 태도로 대응함으로써 부정성에 매몰되지 않는다. 렌츠가 실제로 전쟁 직후 암시장에서 거래한 경험이 있기에 이 소설은 자전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독일어 원제목은 <레만의 이야기 혹은 나의 장마당은 무척 좋았다 Lehmanns Erzählungen oder So schön war mein Markt>인데, 국내에서는 1980년 오청자가 번역하고 <240개의 크림스푼이 만든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전예원).
초판 정보
Lenz, Siegfried(1964): Lehmanns Erzählungen oder So schön war mein Markt. Aus den Bekenntnissen eines Schwarzhändlers. Hamburg: Hoffmann und Campe.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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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40개의 크림스푼이 만든 세상 | 240개의 크림스푼이 만든 세상 | 지그프리트 렌쯔 | 오청자 | 1980 | 전예원 | 23-208 | 완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