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프스의 미들랜드 (Midland in Stil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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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베른하르트 (Thomas Bernhard, 1931-1989)의 소설

슈틸프스의 미들랜드
(Midland in Stilfs)
작가토마스 베른하르트 (Thomas Bernhard)
초판 발행1971
장르소설


작품소개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작품으로 1971년에 출판된 동명의 단편집에 수록된 표제작이다. 슈틸프스는 알프스산맥의 동부 남 티롤에 실제로 있는 지명으로, 1차 세계 대전까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에 속했고 이후 이탈리아령이 되었으나 지금도 주민의 절대다수가 독일어를 사용한다.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많은 사람이 트래킹과 겨울 스키를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다. 이야기의 화자는 부모에게 상속받은 농장에서 이복형제인 프란츠, 전신이 마비된 누이 올가, 폭력적인 일꾼 로트와 함께 살면서 고산지대 농업에 종사한다. 잠시 머무는 방문객들은 슈틸프스의 고요함과 경건함을 찬미하지만, 슈틸프스를 속속들이 아는 화자는 극명하게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그에게 슈틸프스는 우둔함과 저능함의 온상이자 떠날 힘조차도 남아나지 않게 만드는 재앙적인 운명이다. 화자와 프란츠는 큰 규모의 하우스 도서관을 포함해서 선대가 남긴 유산을 유지하면서도 그것을 어리석고 무의미하며 불합리한 짓으로 의식한다. 그는 신문, 라디오 등 세상과 연결되는 매체를 끊고 도서관 열쇠를 버린 채 동물적인 삶을 영위하면서 끊임없이 자살과 죽음에 관한 생각에 몰두한다. 영국인 미들랜드는 그의 누이가 슈틸프스에서 추락사고로 죽은 이래 매년 화자의 농장을 찾아온다. 미들랜드도 화자와 비슷하게 니힐리즘적 태도를 보이면서 유럽의 혁명은 어리석은 장난이었고 전 세계가 종말에 이르렀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하지만 미들랜드는 창조가 파괴에서 비롯한다는 관점을 갖고 있는데 반해, 화자는 현재 존재하는 모든 것은 과거에서 비롯하고 따라서 모든 것은 죽었다는 염세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 화자는 미들랜드와 애매하게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자신이 슈틸프스에 대해 가진 속마음을 열어 보이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2009년 김현성이 처음 번역하였다(문학과지성사).


초판 정보

Bernhard, Thomas(1971): Midland in Stilfs. In: Midland in Stilfs. Drei Erzählungen. Frankfurt a. M.: Suhrkamp, 5-36.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슈틸프스의 미들랜드 모자 문지스펙트럼, 외국 문학선 2-029 토마스 베른하르트 김현성 2009 문학과지성사 124-153 편역 완역
2 슈틸프스의 미들랜드 모자 문지 스펙트럼. 세계 문학 토마스 베른하르트 김현성 2020 문학과지성사 119-149 편역 완역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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