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바, 그녀가 아직 젊었을 때 (Milva, als sie noch ganz jung war)
잉고 슐체 (Ingo Schulze, 1981-)의 소설
작가 | 잉고 슐체 (Ingo Schulz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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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발행 | 2007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잉고 슐체의 2007년 출간된 단편집 <핸드폰>에 수록된 작품이다. 제목의 밀바(Milva)는 빨간 머리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대표적 칸초네 가수이다. 소설은 일인칭 주인공 화자 ‘나’의 과거 회상으로 시작되는데, 그는 친구인 라이너와 해리와 함께 부부 동반으로 떠난 이탈리아 휴가 여행에서 모종의 사건을 겪는다. 그리고 그 중심엔 여전히 정체를 알 수 없는 빨간 머리의 여자가 있다. 여행 중 부인들끼리만 페루자에 쇼핑하러 간 사이 ‘나’와 친구들은 치타 델라 피에베의 새 숙소, 숲으로 둘러싸인 멋진 시골 별장에 도착한다. 그들은 야외 수영장을 갖춘 그 저택이 매우 마음에 들지만, 어쩐 일인지 독일인 집주인을 찾을 수 없다.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슈뢰더란 이름의 노인은 연신 “꺼져!”라고 고함을 지르며 계약 내용을 확인받으려는 여행객들에게 다짜고짜 화를 낸다. ‘나’의 친구들과 슈뢰더 간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고, 이 베를린 출신 노인은 그들에게 제압당한다. 그런데 이때, 잠시 전 그 집 수영장에서 마주친 빨간 머리 여자가 나타나 권총을 쏘며 세 일행을 위협한다. 상황이 진정된 후, 그녀는 바로 자리를 떠난다. 여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는 아마도 젊었을 때의 밀바를 닮은 듯한 그 빨간 머리 여자를 자꾸 머리에 떠올린다. 슈뢰더 씨와의 일이 일종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이탈리아 여행이 끝나고 ‘나’는 자신이 무언가 달라졌음을 느낀다. 그는 걸핏하면 추억에 빠져들곤 하는데, 간혹 떠오르는 여행의 작은 편린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상상 속에 등장하기도 하는 빨간 머리 여자가 그 대상이 된다. 주인공 ‘나’가 겪은 당혹스러운 사건이 인상적인 이 이야기는 불안과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고독한 존재가 되어감을 어렴풋이 느끼는 한 현대인의 모습을 간결하고 재치 있게 그려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 노선정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문학과지성사).
초판 정보
Schulze, Ingo(2007): Milva, als sie noch ganz jung war. In: Handy. Dreizehn Geschichten in alter Manier. Berlin: Berlin Verlag, 35-45.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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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밀바, 그녀가 아직 젊었을 때 | 핸드폰 | 잉고 슐체 소설집 | 잉고 슐체 | 노선정 | 2011 | 문학과지성사 | 44-57 | 완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