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카페 (Nachtcaf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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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프리트 벤(Gottfried Benn, 1886-1956)의 시

심야카페 (Nachtcafé)
작가고트프리트 벤 (Gottfried Benn)
초판 발행1949
장르


작품소개

1912년에 발표된 고트프리트 벤의 시로 시집 <시체공시소와 다른 시들>에 실렸다. 총 25행으로 4행-2행-3행-2행-2행-5행-6행-1행인 8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인칭 화자가 심야카페에서 관찰하는 것을 현재형으로 그리고 있다. 첫 행인 “824: 여인네의 사랑과 인생”은 아델베르트 샤미소의 시에 로베르트 슈만이 곡을 붙인 가곡의 제목을 인용한 것이다. 1연은 연주자들의 행동을 그린다. 그들은 악기로 사물화 되어, 첼로가 마시고, 플루트가 트림하고, 드럼이 탐정소설을 읽는다고 묘사된다. 2,3,4,5연은 각각 남녀 한 쌍씩을 그린다. 이들은 녹회색 이빨, 낯짝의 여드름, 다래 끼, 떡진 머리, 목젖, 갑상선종, 구부정한 콧대, 모낭염, 이중턱 등 신체의 추한특징 으로 제유(Synekdoche) 된다. 혐오감을 유발하는 모습과 함께 이들의 행동은 성적 인 만족을 목표로 하는 수작으로 그려진다. 6연에서는 쇼팽의 35번 소나타 b-moll 이 연주된다. 혼자임이 분명한 누군가가 “두 개의 눈”으로 지칭되는데 그가 큰 소리로 홀 안의 무리를 욕한다. 7연에서 문이 열리고 한 여자가 들어온다. 날씬하고 매끄러운 피부에 순결한 모습이다. 은은한 향이 화자의 뇌에 전달된다. 이 대목에서 일인칭 화자가 시의 표면에 등장하는데, 이로써 그때까지 관찰된 카페의 풍경이 화자의 주관적인 시선에 비추어진 것임이 드러난다. 여자의 등장으로써 그때까지의 추하고 역겨운 분위기에 전환이 기대되지만, 8연에서 의외의 반전이 일어난다. 한 뚱보가 뒤따라 들어오는 것이다. 순결한 모습의 여자는 시의 전반부에 추하게 표현된 인물들과 다를 바 없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표현주의의 회화를 보는 듯한 이 시에는 병적인 타락과 인간 혐오가 직설적으로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1961년 강두식이 처음 “밤의 카페”로 번역하였다(동아출판사).


초판 정보

Benn, Gottfried(1912): Nachtcafé. In: Morgue und andere Gedichte. Berlin: A. R. Meyer.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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