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디네 가다 (Undine ge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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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에보르크 바흐만(Ingeborg Bachmann , 1926-1973)의 소설

운디네 가다 (Undine geht)
작가잉에보르크 바흐만(Ingeborg Bachmann)
초판 발행1961
장르소설


작품소개

오스트리아 작가 잉에보르크 바흐만이 1961년에 발표한 단편으로 일인칭 화자 운디네의 모놀로그로 구성되었다. 독일의 민간전승에 따르면 운디네는 물에 깃든 정령을 가리키며, 16세기 초 파라셀수스가 물의 원소를 형체화 한 존재로 명명했다고 한다. 자연에 속하는 존재이자 인간에 친연성을 갖는 정령 운디네는 낭만주의 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가 되었는데, 특히 프리드리히 델 라 모테 푸케는 소설 <운디네>(1811)에서 대단히 매혹적이나 남성에게 죽음을 가져다주는 위험한 여성 인물을 창조했다. 이후 이 이미지는 예술과 문화에 크게 영향을 미쳐, 신비한 팜므 파탈 운디네는 무서운 파국을 부르는 사랑, 배신, 복수의 소재로 문학, 오페라, 발레, 영화 등에서 차용되고 변주되었다. 바흐만은 <운디네 가다>에서 낭만주의의 모티브와 서사를 차용하되 푸케의 운디네와 달리 ‘여성의 목소리’를 갖는 인물로 재창조한다. 바흐만의 운디네는 자신을 남성판타지의 생산물로 밝히고, 남성 일반을 대표하는 이름인 한스를 비판하며, 언어, 사회, 역사를 구성하는 가부장적 구조를 폭로한다. 또한 바흐만은 운디네의 사랑 이야기, 즉 인간 남성과 결혼해서 영혼을 얻으나 신의를 저버린 남편을 하릴없이 죽음으로 이끄는 서사를 매우 비판적으로 해체한다. <운디네 가다>에서 사랑의 배신은 이미 완료형이고 줄거리라고 부를만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으며, 운디네는 사랑의 배신자 남성을 죽음으로 이끄는 복수를 택하지 않는다. 이 단편은 페미니즘 문학 연구로부터 여성 문학의 핵심을 담고 있다고 평가받았는데, 비단 이뿐 아니라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이 있는 문제작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박찬기가 1966년에 <물의 요정은 가다>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하였다(장문사).


초판 정보

Bachmann, Ingeborg(1961): Undine geht. In: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20. May 1961. <단행본 초판> Bachmann, Ingeborg(1961): Undine geht. In: Das dreißigste Jahr. München: Piper, 231-244.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물의 妖精은 가다 물의 妖精은 가다 인게보르크 밧하만 박찬기 1966 엘트만, 壯文社 93-102 완역 완역
2 운디네 가다 삼십세 잉게보르크 바하만 차경아 1975 文藝出版社 249-264 완역 완역
3 물의 요정은 가다 물의 妖精은 가다, 外 世宗文庫 47 바하만 金昌活 1975 世宗出版公社 47-65 편역 완역
4 운디네 가다 바하만短篇集 文藝文庫 50 잉게보르크 바하만 차경아 1977 文藝出版社 281-298 완역 완역
5 운디네 가다 삼십세 잉게보르크 바하만 차경아 2016 문예출판사 246-260 완역 완역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