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개구리 울음 (Unkenru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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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Günter Grass, 1927-2015)의 소설

무당개구리 울음 (Unkenrufe)
작가귄터 그라스(Günter Grass)
초판 발행1992
장르소설


작품소개

1992년 출간된 귄터 그라스의 소설이다. 단치히에서 태어나 김나지움을 다녔으나 2차 대전 때 서독으로 추방된 알렉산더 레쉬케는 예술사 교수가 되어 책을 위한 자료를 찾기 위해 1989년 고향 도시를 방문한다. 거기서 그는 빌니우스가 고향인 고미술품 복원가 알렉산드라 피아트코프스키를 알게 된다. 서로 사랑하게 된 그들은 추방이라는 공통된 체험에 근거해서 폴란드-리투아니아-독일 묘지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그것은 고향에서 추방된 실향민이 마지막 안식처를 고향인 단치히 혹은 빌나에서 찾게 해주기 위한 일종의 인도적 사업이자 독일인과 폴란드인을 화해시킨다는 ‘민족 화해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각계각층에서 커다란 호응을 얻는다. 레쉬케는 묘지 회사를 세우고 단치히에 화해 묘지 터를 임차한다. 필요한 자금은 경제력이 우세한 독일에서 들여오고 폴란드 정부도 필요한 조치를 위해 협력한다. 묘지 회사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 화해 묘지 사업은 독일에서 오는 추모객들을 위한 휴양지, 병원, 양로원, 골프장까지 건설하는 사업으로 확대되면서 이윤추구가 주목적이 된 사업으로 변질된다. 자본을 앞세우고 몰려오는 독일인들에게 폴란드인들이 반감을 느끼면서 ‘독일의 영토 강탈’이라는 말까지 들려올 정도로 분위기가 악화된다. 시작한 지 불과 1년 남짓한 시간에 사업의 취지가 훼손되자 알렉산더와 알렉산드라는 화해 묘지의 이념이 경제 논리에 의해 완전히 왜곡되었다는 사실에 절망하여 사업에서 손을 뗀다. 그들은 결혼식을 올리고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가는데 자동차 사고를 당해 이탈리아의 공동묘지에 묻힌다. 이 소설은 독일 통일 후 독일의 유럽 지배에 대한 작가의 우려를 최초로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1993년 홍윤기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풀빛).


초판 정보

Grass, Günter(1992): Unkenrufe. Göttingen: Steidl.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무당개구리 울음 무당개구리 울음, 談說 풀빛외국소설 7 귄터 그라스 홍윤기 1993 풀빛 11-302 완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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