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아를의 여인'에 대하여 (Zu der Arlesierin von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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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발저(Robert Walser, 1878-1956)의 소설

고흐의 '아를의 여인'에 대하여
(Zu der Arlesierin von Van Gogh)
작가로베르트 발저(Robert Walser)
초판 발행1912
장르소설


작품소개

로베르트 발저가 1912년에 발표한 짧은 산문으로 빈센트 반 고흐가 1888~1890년 사이에 탄생시킨 <아를의 여인> 연작 중 하나를 중심 소재로 하고 있다. 발저에게 이 그림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여러 쌍의 대립적 이미지들에 투영된 “불가사의함과 위대함”으로 “온갖 상념”과 함께 “갖가지 의문”을 불러일으키는데,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있어 그것은 그저 방관자적 자세를 취한다. 다시 말해 고흐의 작품은 그것이 감상자와 공유하는 각종 의문에 대해 침묵과 무반응으로 대답한다. 하지만 바로 여기에 그것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있다. 이 역설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도 있다. <아를의 여인>은 “심오하고 아름다운 의문으로 충만하고, 또한 심오하고 품격 있고 아름다운 대답으로 충만”하다. 그림을 보자면, 전체적으로 “가톨릭 신앙의 장엄함과 결연한 독실함이 담긴 진지하고 엄정한 사랑”이 느껴진다. 이러한 사랑의 예술적 형성물인 작품 속 여인은 대범한 매력과 더불어 지난한 세월을 묵묵히 견디며 살아온 인물을 전형적으로 표현한다. “이 인고의 여인”은 한편으로는 연민을, 다른 한편으로는 경건심을 불러일으킨다. 여인과 마찬가지로 인고의 세월을 보낸 화가 고흐는 기꺼이 그녀를 “격렬하고 위대한 체험, 영혼의 모험”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 단편은 예술가 또는 예술 작품을 다룬 발저의 글 가운데 하나로서 고흐의 <아를의 여인>에 대한 작가의 미적 관조를 유려하게 그려 보인다. 국내에서는 2017년 임홍배가 처음으로 번역해 로베르트 발저 산문·단편 선집 <세상의 끝>에 수록하였다(문학판).


초판 정보

Walser, Robert(1912): Zu der Arlesierin von Van Gogh. In: Kunst und Künstler – illustrierte Monatsschrift für bildende Kunst und Kunstgewerbe. 10. Berlin: Verlag von Bruno Cassirer, 442-443.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고흐의 '아를의 여인'에 대하여 세상의 끝 로베르트 발저 임홍배 2017 문학판 469-472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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