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에 대한 의문 (Zur Frage der Geset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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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소설

법에 대한 의문
(Zur Frage der Gesetze)
작가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초판 발행1920
장르소설


작품소개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이다. 작가 사후인 1931년 <만리장성의 축조 때>에 수록되어 베를린에서 출판되었다. 민중을 대표하는 일인칭 복수 및 단수 시점에서 바라보는 법에 관한 단상을 서술하고 있다. 먼저, 법을 지배자인 소수의 귀족계급과의 관계에서 서술한다. 법은 오래된 것으로서 전통과 관련이 있으며, 귀족에게만 속하는 비밀이자 그 자체가 존속의 비밀을 요구한다. 따라서 귀족은 치외법권자들이다. 법은 지혜롭지만, 민중에게는 고통이라는 양면성이 여기에 제시된다. 그리고 계몽된 현시점에서 법은 전통에 근거한 가짜 법일 수 있다는 추측이 제시된다. 법은 존재하지 않고, 오성의 장난에 불과할 수 있다는 회의를 피력하며, 귀족의 법 전통에 반하는 민중의 전통을 대립시킨다. 이때 귀족의 기득권과 지배 권력을 인정하며 민중의 전통은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보는 정당이 있다고 화자는 주장한다. 그는 민중 전통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고 자료도 너무 적어서 피해가 될 수 있으며, 수 세기가 지나야 자료가 충분할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이 나온다. 언젠가 법은 오로지 민중에게만 속하고 귀족은 사라질 거라는 믿음이 표명된다. 이것은 귀족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아직은 법을 가질 만한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언급된다. 그건 아무도 귀족을 배척하려 않고, 귀족을 주어진 유일한 법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을 믿지 않으나 귀족과 그 존속의 권리를 완전히 인정하는 정당은 작게 남아 있지만, 법을 믿지만 귀족을 배척하는 정당은 아예 생겨날 수가 없다고 한다. 이 글은 귀족으로 대표되는 전통 기득권 세력의 권력을 신봉하며 정치적으로 아직 깨어나지 못한 미숙한 민중 사회를 비판적으로 풍자하는 글로서 이해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강희진 역으로 2006년 <카프카 작품선>에 처음 실렸다(주변인의길).


초판 정보

Kafka, Franz(1920/1931): Zur Frage der Gesetze. In: Beim Bau der Chinesischen Mauer. Brod, Max(ed.). Berlin: Gustav Kiepenheuer Verlag, 29-32.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법에 대한 의문 변신 : 단편전집 카프카 전집 1 프란츠 카프카 이주동 1997 솔출판사 554-556 편역 완역
2 법률 문제에 대하여 어느 투쟁의 기록 외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19_5 프란츠 카프카 박환덕 2003 범우사 94-95 편역 완역
3 법에 대한 의문 변신 : 단편전집 카프카 전집 1 프란츠 카프카 이주동 2003 솔출판사 592-594 편역 완역
4 법에 관한 의문 카프카 작품선 프란츠 카프카 강희진 2006 주변인의길 96-98 편역 완역
5 규율의 문제 카프카 우화집 프란츠 카프카 김진언 2017 玄人 46-50 편역 완역
6 법에 대한 의문 변신 : 단편전집 카프카 전집 1 프란츠 카프카 이주동 2017 솔출판사 592-594 편역 완역
7 법에 대한 의문 프란츠 카프카 세계문학단편선 37 프란츠 카프카 박병덕 2020 현대문학 643-646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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