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 여행 (Die Nürnberger Reise)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소설

뉘른베르크 여행
(Die Nürnberger Reise)
작가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초판 발행1927
장르소설

작품소개

헤르만 헤세가 울름에서 개최될 문학 낭송회에 초청을 받아 1925년 9월 말부터 11월 중순 경까지 독일 남부 여행을 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구성된 여행기이다. 스위스 테신에 거주하던 작가는 여행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자, 여행에 대한 거부감을 말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여행을 해야 할 이런 저런 이유를 댄다. 첫 번째 이유는 슈바벤 친구의 우정 어린 초대이다. 또 작가가 어린 시절 다녔던 수도원 학교가 있는 고향의 자연과, 예술의 기념비적인 장소이자 뫼리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도시 블라우보이렌의 매력을 이유로 든다. 작가는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이야기하다가도 여행과 낭송회에서의 의무감으로 인한 부담감을 토로한다. 뉘른베르크 여행기의 많은 부분에서 작가는 여행에 대한 거부감과 기대감이 교차되는 심한 감정의 기복을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내적 갈등을 드러내는 증상들은 헤세의 중기 문학의 주도 동기일 뿐 아니라, 시인의 노이로제적 성향을 말해준다. 작가는 여행에 대한 불편한 심적 갈등이 단순히 자신의 은둔자적 자세 때문만이 아니라 문학적 가치라는 문제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즉, 작가는 자신의 문학 세계를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가를 회의하면서 심리적 압박감과 갈등을 느낀다. 울름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에 작가는 과거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창조했던 예술가들을 떠올리고, 과거의 징표를 담은 장소들에서 지고한 생명력을 느낀다. 그러다가 다시금 정거장, 공장, 임대건물, 백화점, 막사, 우체국 건물 등을 보면서 현대 문명과 대도시에 대한 거부감을 느낀다. 고딕 도시인 뉘른베르크에서도 황홀한 고도를 보며 감동을 느끼는 동시에 도시의 현대적 기계문명으로 인한 절망을 느낀다. 국내에서는 2013년에 김현진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을유문화사).


초판 정보

Hesse, Hermann(1927): Die Nürnberger Reise. Berlin: S. Fischer.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