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 (Blödigk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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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ölderlin, 1770-1843)의 시

수줍음 (Blödigkeit)
작가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ölderlin)
초판 발행1804
장르


작품소개

1804년에 발행된 <1805년도 타쉔부흐>에 실린 횔덜린이 쓴 9편의 <야상곡> 중 다섯 번째 시다. 각운은 없고 송가 형식 4행연 6개로 이루어졌다. 이 시는 횔덜린이 <시인의 용기>(Dichtermut)라는 제목으로 쓴 송가를 최종적으로 수정한 것이다. 노래를 통하여 (그리스 신화의) 제신과 인간을 접근시킨 시인에게 용기를 가지라는 격려가 이 시의 주제이다. 두려움 없이 삶 속으로 발을 들여놓을 것을 시인 자신에게 권유한다(1연). 어디에서도 모욕당할 염려가 없으니 기뻐할 것이며(2연), “왕들의 합창”도 신과 인간을 접근시키는 시인의 노래를 그 나름으로 지원할 것이다(3연). 시인은 “민족의 혀”로서(4연), 요람을 끄는 신의 손에 잡힌 어린이일 뿐이지만(5연), 스스로 인간에게 신적인 것을 전달해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6연). 이 송가에 대한 당대의 반응은 매우 악의적이었으며, 사람들은 9편의 <야상곡> 전체를 “시운을 빌린 허튼소리”라고 폄하했으나, 튀빙겐 신학교 선생이던 카를 필립 콘츠는 이 시의 시어를 혼란한 정신의 표현이라고 옹호했으며, 요제프 괴레스는 횔덜린의 시에서 마치 “악동을 쫓아 버리려고 부러진 날개를 퍼득이는 독수리”의 슬픈 몸짓이 보인다고 했다. 크리스토프 테오도어 슈바브가 펴낸 횔덜린 “전집” 제2권에 수록된 이 시 <수줍음>은 “정신병 시기의 시”로 분류되었다. 횔덜린의 후기시를 정신병의 낙인으로부터 처음으로 해방시킨 것은 노르베르트 헬링그라트가 프리드리히 제바스, 루트비히 피게노트와 함께 펴낸, 프로퓔래엔 판 전집이었다. 프리드리히 바이스너, 아돌프 베크, 우테 욀만이 공동으로 펴낸 슈투트가르트 판은 결정적인 역사 비평본이다. 한편 <수줍음>을 주제가 통일된 연작시로서의 <야상곡> 전체의 일부분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내에서는 장영태에 의해 1990년 처음 번역되었다(혜원출판사).


초판 정보

Hölderlin, Friedrich(1804): Blödigkeit. In: Taschenbuch für das Jahr 1805. Der Liebe und Freundschaft gewidmet, Frankfurt a. M.: Friedrich Wilmans, 82-83.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수줍음 궁핍한 시대의 노래 혜원세계시인선 ; 25 25 횔덜린 장영태 1990 혜원출판사 203-205 완역 완역 송가, 에피그람 및 각운시
2 수줍음 횔덜린 시선(詩選), 머무는 것은 그러나 시인이 짓는다 프리드리히 횔덜린 장영태 2008 유로서적 248-253 편역 완역 『궁핍한 시대의 노래』 장영태(1990)의 증보판
3 수줍음 횔덜린 시 전집 2 프리드리히 횔덜린 장영태 2017 책세상 196-197 완역 완역 Ⅵ. 1800-1805 슈바벤, 남프랑스, 뉘르팅겐, 두 번째 홈부르크 체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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