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라고 하는 사람/아니오라고 하는 사람 (Lehrstück vom Jasager)
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학습극
작가 | 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
---|---|
초판 발행 | 1930 |
장르 | 학습극 |
작품소개
1930년 베를린에서 초연된 브레히트의 학습극이다. 일본의 노극(能劇) <곡행(谷行)>을 선행 텍스트로 삼고 있는 이 작품은 동양학자 아서 웨일리의 영역본을 엘리자베트 하우프트만이 독일어로 번역함으로써 탄생할 수 있었다. <곡행>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순례 여행 중 병든 사람은 골짜기에 버린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종파의 순례자들을 따라 어머니의 병을 치유 받고자 순례를 떠난 소년이 병이 들어 골짜기에 던져지는 곡행의 위험에 처한다. 그를 지키기 위해 소년의 병을 숨겼던 교승은 순례자들의 요구로 인해 결국 소년의 곡행을 수락하고, 이후 무사히 순례를 마친 교승은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해 자신도 곡행하겠다고 요청한다. 그러나 한 순례자의 제안으로 곡행 대신 소년의 회생을 기도하기로 하고, 이들의 정성 어린 기도로 소년은 되살아난다. 초연 당시의 제목은 <예라고 하는 사람>이었는데, 이 작품에서 브레히트는 순례 대신 연구 여행으로, 종교인들에서 교사로 설정이 바뀐 것 이외 원전의 플롯을 대부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브레히트는 동의라는 행위에 주목함으로써 이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해낸다. 무엇인지도 모른 채 수동적으로 예라고 동의하거나, 그릇된 일에 동의하지 않기 위해 동의에 어떤 결과나 책임이 따르는지 진중하게 고민해야 하며, 따라서 올바른 ‘동의’를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초연 이후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이 작품은 이후 <아니오라고 하는 사람>으로 보충되었으며, <아니오라고 하는 사람>에서는 자신이 곡행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소년의 모습을 통해 모든 관습에 반드시 동의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관습은 이성에 의해 대체될 수 있음을 피력한다. 국내에서는 1987년 임한순에 의해 <예, 아니오(예스-맨과 노우-맨)>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되었다(한마당).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30): Lehrstück vom Jasager. In: Die Musikpflege 1(1). Leipzig: Kistner & Siegel, 53–58.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
1 | 예, 아니오(예스-맨과 노우-맨) | 四川의 善人 | 한마당 문예 2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임한순 | 1987 | 한마당 | 117-132 | 편역 | 완역 | |
2 | 예스-맨과 노우-맨 | 사천의 선인 | 브레이트희곡선 2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임한순 | 1997 | 한마당 | 151-170 | 편역 | 완역 | 1985년 초판의 개정판 |
3 | 동의자와 거부자 | 브레히트 희곡선집 1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고전총서 24-1 | 베르톨트 브레히트 | 임한순 | 2006 | 서울대학교 출판부 | 141-160 | 편역 | 완역 | |
4 | 예라고 하는 사람 아니오라고 하는 사람 | 브레히트 선집 1 | 브레히트 선집 1 | 브레히트 | 조길예 | 2011 | 연극과인간 | 440-458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