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Die Weissag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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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1862-1931)의 단편소설

예언 (Die Weissagung)
작가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초판 발행1905
장르단편소설


작품소개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단편소설로, 1905년 12월 24일 빈의 일간지 <노이에 프라이 에 프레세>에 발표되었다. 익명의 작가가 자신이 경험한 기이한 사건을 이야기하 는 1인칭 소설이다. 작가는 보첸 근처에 있는 한 남작의 성채에 잠시 머물게 되는 데, 예술과 연극 애호가이자 젊은 시절 배우를 꿈꾸기도 한 남작은 작가에게 자신 의 영지에서 열릴 아마추어 배우들의 야외 공연을 위한 극 작품을 한 편 써달라고 청탁한다. 작가는 남작의 성채를 떠난 뒤 청탁받은 작품을 써서 보내고, 얼마 후에 공연을 보러 오라는 남작의 초대를 받고 다시 남작의 성으로 돌아온다. 극의 주인 공 역은 남작의 조카 움프레히트가 맡았는데, 이 조카가 공연 전에 작가의 방을 찾 아와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움프레히트는 10년 전 폴란드에서 장교로 근무한 적이 있는데, 한 유대인 마술사를 통해 정확히 10년 뒤에 죽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접하게 된다. 예언은 말이 아니라 찰나의 환상적 장면(어떤 들판에서 들것 위에 죽 은 채 누워 있는 자신의 모습과 그를 둘러싼 빨간 머리의 아내와 아이들 등)으로 제 시된다. 그런데 그 장면은 바로 작가가 남작의 청탁에 응하여 쓴 작품의 마지막 장 면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공연 날짜는 바로 그 환상을 본 지 꼭 10년 되는 날, 1868년 9월 9일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예언이 실현될 것을 두려워하며 모든 유사한 인물이나 장소를 피해온 움프레히트는 그 극의 주연 역을 받아들이고 그러한 사실을 작가에게 알려주려 찾아온 것이다. 그는 자신이 당시 1858년 9월에 본 환상을 간단한 그림으로 그려 1859년 1월 공증인의 사인과 함께 봉해둔 봉투를 작가에게 보여주는데, 작가는 그 그림 속에 자신이 구상만 했다가 실제 작품에서는 빼버린 인물까지 서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공연은 예정대로 시작되어 마 지막 장면은 움프레히트의 그림에 그려진 것과 한 치의 어김도 없이 구현된다. 극 중에 죽은 채 들것에 실려 집으로 돌아오는 역을 맡은 움프레히트는 들것 위에서 급사하고 만다. 기묘하게 실현되는 비극적 운명의 예언이라는 전통적 모티프와 연 극과 삶의 착종이라는 문제를 결합한 이 작품의 한국어 초역은 2008년 박계수에 이루어졌다(황금가지).


초판 정보

<초판 정보>Schnitzler, Arthur(1905): Die Weissagung. In: Neue Freie Presse. 24. Dec.1905, 31-38.
<단행본 초판>Schnitzler, Arthur(1907): Die Weissagung. In: Dämmerseelen - Novellen, Berlin:Fischer, 41-47.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예언 독일 환상 문학선 환상문학전집 아르투어 슈니츨러 박계수 2008 황금가지 235-266 편역 완역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