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와 관습 (Die Ausnahme und die Re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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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희곡

예외와 관습
(Die Ausnahme und die Regel)
작가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초판 발행1937
장르희곡


작품소개

브레히트가 1930~1937년에 엘리자베트 하우프트만, 에밀 부리와 함께 공동 작업하여 완성한 희곡이다. 1938년 팔레스타인의 집단 농장 키부츠의 아마추어 극장에서 성황리에 초연되었으며, 독일에서의 초연은 1956년 뒤셀도르프 캄머슈필레 무대에서 행해졌다. 총 9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작품의 전개상 1장에서 7장까지의 전반부와 8장 및 9장인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전반부에서는 석유 사업 허가를 따내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독일인 상인 카를 랑만이 최대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고자 길잡이와 짐꾼을 다그치며 가혹하게 다룬다. 그러나 상인은 경찰이 없는 사막 지대에 이르자 길잡이와 짐꾼이 공모하여 자신을 해칠까 봐 두려워진 나머지 길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며 길잡이를 해고한 뒤 짐꾼만을 대동하여 사막에 들어선다. 예상대로 짐꾼이 사막에서 길을 잃자 상인은 짐꾼을 매질하고, 그의 수통도 빼앗아 버린다. 그런데도 짐꾼은 심한 갈증을 느끼는 상인에게 해고당한 길잡이가 길을 잃을 경우를 대비해 몰래 챙겨준 여분의 수통을 건네는데, 상인은 이것을 자신을 해하려는 돌멩이라고 착각하여 만일을 대비해 준비했던 권총으로 그를 사살해 버린다. 후반부인 8장과 9장은 ‘무전유죄 유전무죄’를 비판하는 재판에 관한 노래와 짐꾼의 아내에 의해 제기된 상인의 재판에 관한 것이다. 이미 8장의 노래를 통해 암시된 것처럼 상인은 무죄판결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짐꾼이 건넨 것이 돌멩이가 아닌 수통이라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상인의 살인이 정당방위가 아닌 것이 분명한데도, 경쟁적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인간애를 기대할 수 없으며, 그 때문에 짐꾼의 선행을 상인이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브레히트는 이 작품을 통해 계급 갈등이 첨예화된 비인간적인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인간적 신뢰는 불가능하며, 주인과 하인, 자본가와 노동자, 착취자와 피착취자 모두 첨예한 상황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없다고 진단한다. 국내에서는 1987년 임한순에 의해 초역되었다(한마당).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37): Die Ausnahme und die Regel. In: Internationale Literatur. Deutsche Blätter 9. Moskau: Verlag für schöne Literatur, 3-18. <단행본 초판> Brecht, Bertolt(1951): Die Ausnahme und die Regel. In: Versuche. 10. Berlin: Aufbau Verlag.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예외와 관습 四川의 善人 한마당 문예 2 베르톨트 브레히트 임한순 1987 한마당 136-161 편역 완역
2 예외와 관습 사천의 선인 브레이트희곡선 2 베르톨트 브레히트 임한순 1997 한마당 173-208 편역 완역 1985년 초판의 개정판
3 예외와 관습 브레히트 희곡선집 1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고전총서 24-1 베르톨트 브레히트 임한순 2006 서울대학교 출판부 163-196 편역 완역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