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Hiob)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요제프 로트 (Joseph Roth, 1894-1939)의 소설

욥 (Hiob)
작가요제프 로트 (Joseph Roth)
초판 발행1930
장르소설


작품소개

1930년 9월-10월 〈프랑크푸르터 차이퉁〉에 실린 요제프 로트의 연재소설이다. 러시아 변방의 유대인 거주 마을 추흐노프의 토라 교사 멘델 징어가 가족과 함께 겪은 다사다난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멘델 징어는 아내 드보라와 첫째 아들 요나스, 둘째 아들 쉐마르야, 외동딸 미르얌, 막내아들 메누힘과 평범하면서도 경건한 삶을 산다. 선천적 장애와 간질을 앓는 메누힘 때문에 걱정이 큰 드보라가 어느 날 메누힘의 장애가 특별한 능력이 싹틀 계기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멘델은 메누힘이 교회 종소리와 찻잔의 땡그랑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알게 된다. 두 아들에게 군대 소집 명령이 내려오자 가족의 엄격한 유대 전통의 삶을 늘 벗어나려 한 요나스는 기꺼이 군인이 되고, 쉐마르야는 탈영을 꾀해 서방 경계로 넘어간다. 쉐마르야는 경비를 마련해서 미국으로 떠나 뉴욕에 정착한 후 편지로 가족을 초청한다. 멘델은 막내아들 때문에 고민하다가 당분간 이웃 가족에게 메누힘을 맡기고 다시 돌아올 생각으로 미국행을 결정한다. 뉴욕에 온 멘델은 분주한 대도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부인 드보라와의 관계도 점점 소원해지면서 막내아들 메누힘을 그리워한다.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둘째 아들은 미군에 지원해 유럽 전선에서 싸우다 전사한다. 드보라는 이에 상심해서 죽고, 멘델은 큰아들도 러시아에서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딸까지 정신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이와 같은 연이은 불운의 강타에 지친 멘델은 신의 은총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지금까지 신을 경배해온 삶을 후회하면서 신앙의 삶을 완전히 버리게 된다. 그러던 1차 세계 대전 종전일 저녁 멘델은 친구 집의 음반에서 ‘메누힘의 노래’라는 제목의 노래를 듣는다. 그 노래는 바로 막내아들 메누힘이 작곡한 노래였다. 고향 집에 혼자 남은 메누힘은 어느 의사에게 입양되어 병도 고치고, 그사이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 천재 작곡가가 되어 런던에 자리 잡고 있었다. 메누힘은 아버지 멘델을 찾아온다. 실의에 빠져 신앙도 포기한 멘델은 잃어버린 줄 알았던 막내아들과 재회하는 기적을 체험한다. 작가의 전기적 배경이 들어있는 이 소설은 동구 유대인의 문제, 고향상실의 주제, 아메리카에 대한 비판 등 사회비판적인 측면을 포함한다. 가장 중심적으로 다루어진 주제는 성서의 욥 이야기의 주제와 비슷하다. 운명의 타격을 인간이 어떻게 감당하는지, 신에 대한 종교적 믿음이 과연 그러한 부담을 견디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라는 주제가 그것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 김삼화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솔출판사).

초판 정보

Roth, Joseph(1930): Hiob. In: Frankfurter Zeitung, 14. Sep. 1930 - 21. Oct. 1930. <단행본 초판> Roth, Joseph(1930): Hiob. Roman eines einfachen Mannes. Berlin: Kiepenheuer.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新욥기 新욥기 長篇小說 요제프 로트 洪京鎬 1980 三中堂 10-270 완역 완역
2 욥 記 아담,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短篇, 사보이 호텔 World's famous classics, (金星版)世界文學大全集 117 로트 洪京鎬 1990 金星出版社 185-342 편역 완역
3 검은 옷을 입은 남자 검은 옷을 입은 남자 요셉 로트 박현용 2000 우남미디어 5-230 완역 완역
4 요제프 로트 김상화 2008 솔출판사 5-249 완역 완역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