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비던스에서의 나의 실종: 어쩌면 소설의 구상일 (Mein Verschwinden in Pr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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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트 안더쉬(Alfred Andersch, 1914-1980)의 소설

프로비던스에서의 나의 실종:
어쩌면 소설의 구상일
(Mein Verschwinden in Providence)
작가알프레트 안더쉬(Alfred Andersch)
초판 발행1971
장르소설


작품소개

알프레트 안더쉬의 작품집 <프로비던스에서의 나의 실종> 마지막에 실린 작품집의 제목과 동일한 제목의 단편이다. ‘나의 실종’이라는 역설적 상황 설정을 통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작품은 실종된 소설가를 추적하는 과정과 글쓰기 과정이 병렬적으로 진행되는 자기반영적 또는 메타적 소설이다. 독일문화원의 후원을 받아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로 낭독회를 떠난 어느 중견 작가 T는 한때 자신이 포로 생활을 했던 해안을 찾아가거나, 근교를 여행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낭독회를 앞둔 어느 날 그는 프로비던스의 마을을 산책하던 중 우연히 초대되어 들어간 어떤 집에 감금된다. 그 집에서 그는 자신을 감금한 자들과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글을 쓰는 기묘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데, 작가 T가 소설 속에서 쓰고 있는 내용 또한 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번호가 매겨진 110개의 단락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서는 이 시기 안더쉬가 시도하던 서사적 실험인 점묘법적 서사방식이 나타난다. 소설은 시간적 순서 또는 인과적 순서에 따라 배열되어 있지 않지만, 각각의 단락은 특정 장면에 대한 묘사 또는 설명을 담고 있고, 소설의 소재가 되는 감금 사건, 그 소설을 쓰게 되는 과정, 그리고 그 결과로서의 원고라는 텍스트의 세 가지 층위는 최종적으로는 프로비던스에서의 소설가 T의 자발적 실종에 관한 이야기로 소급된다. 따라서 안더쉬의 실험적인 주제 의식과 서술방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강여규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문학과지성사).

초판 정보

Andersch, Alfred(1971): Mein Verschwinden in Providence. In: Mein Verschwinden in Providence. Zürich: Diogenes, 235-273.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프로비던스에서 나의 실종: 어쩌면 소설의 구상일 잔지바르 또는 마지막 이유 대산세계문학총서 082 알프레트 안더쉬 강여규 2009 문학과지성사 354-387 편역 완역 출판사 독점계약을 저본으로 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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