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B. B.에 대하여 (Vom armen B. B.)"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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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9일 (수) 05:57 판

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1898-1956)의 시


작품소개

이 시의 첫 집필은 1922년에 이뤄졌으나, 개작을 거쳐 1927년 <가정기도서>의 마지막 작품으로 수록되었다. 시의 제목은 프랑수아 비용 <유언집>의 마지막 작품이 <불쌍한 비용을 위한 론도>라는 독일어로 번역된 것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며, 작가의 필명인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연상시키는 B. B.라는 이니셜은 바로 1연 첫 행 “나, 베르톨트 브레히트는”에서 재확인된다. 시는 각 4행으로 구성된 9개의 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운율이 없는 자유운으로 집필되었으나, 각 연의 2/4행이 각운을 이루면서 리듬감을 형성한다. 1, 2연은 ‘나,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출생과 고향에 관한 것으로 그는 “검은 숲”에서 어머니 뱃속에서 잉태된 채 “도시”로 왔다. “숲의 냉기”나 “아스팔트 도시”와 같은 시어를 통해 시적 자아인 ‘나’에게는 숲으로 대변되는 자연도, 그 반대 개념인 도시도 이질적이다. 3연에서 6년까지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나의 태도와 하루가 묘사된다. 나는 “친절”하지만, 이 친절의 본모습은 냉소적이며(3연), “오전엔” ‘내’가 깊은 관계를 맺는 여자들에게 자신을 “신뢰”하지 말라고 경고한다(4연). “저녁 무렵에는” ‘내’가 교류하는 “젠틀맨”들과 피상적이고 단절적인 대화만을 나눌 뿐이다(5연). “나무의 해충인 새들이 울어대”는 밤이 오면 ‘나’는 “도시에서” “불안스레 잠”을 청하며 하루를 마친다(6연). 7연과 8연에서는 도시와 그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과거와 미래에 관해 보고된다. “맨해튼”처럼 “고층 건물들을 건설”하고, 그 “집들 속에서” “우리는 살아왔다.”(7연) 그러나 “이들 도시에 남게 될 것은” “바람뿐”이며, “우리는 잠시 머물다 떠날 존재”이므로 이 집들도, 그리고 도시도 “비워”질 것이다(8연). 결국 “검은 숲을 떠나 아스팔트 도시로 흘러들어”온 “나, 베르톨트 브레히트”(9연)로 대변되는 우리 인간들은 그 어떤 곳에서도 정주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하며 시가 끝난다. 이런 방식으로 신즉물주의 풍의 시 <불쌍한 B. B.에 대하여>는 어느 곳에도 뿌리내리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양식화된 자화상’을 담아낸다. 국내에서는 1985년 김광규가 번역한 브레히트 시선집 <살아남의 자의 슬픔>에 <불쌍한 베 베>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되었다(한마당).


초판 정보

Brecht, Bertolt(1927): Vom armen B. B. In: Hauspostille. Mit Anleitung, Gesangsnoten und einem Anhang. Berlin: Propyläen-Verlag, 14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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