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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ersch, Alfred(1963): Opferung eines Widders. In: Merkur(1963) 17(180), 149-158. <단행본 초판> Andersch, Alfred(1963): Opferung eines Widders. In: Ein Liebhaber des Halbschattens. Drei Erzählungen. Olten: Walter.
  
  

2024년 7월 25일 (목) 05:10 기준 최신판

알프레트 안더쉬(Alfred Andersch, 1914-1980)의 소설

갱년기 (Opferung eines Widders)
작가알프레트 안더쉬(Alfred Andersch)
초판 발행1963
장르소설


작품소개

알프레트 안더쉬가 1963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 작품은 부유한 실업가 가정의 일그러진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다. 주인공 화자는 부유한 집안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로 부러운 것 없어 보이는 삶을 산다. 수십만 마르크를 들여 건축한 전망 좋은 집에 살고 있고, 도자기 수집이 취미인 아내를 위해서 경매 시장에서 중국 골동품을 사줄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도 갖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12세가 된 딸 아이는 기숙학교에 보내 놓았고, 아들은 고등학교를 마치기도 전에 집을 나가버렸다. 화자 본인은 의사의 진단명으로는 남성 갱년기, 즉 신경쇠약에 걸려있으며, 아내 몰래 사교계에서 만난 여성들과 지속적으로 외도를 하고 있다. 집을 나가서 어렵게 사는 아들에게도, 기숙학교를 견디지 못하고 돌아온 어린 딸에게도 냉담한 아내는 자기 외모와 보석 그리고 도자기에만 관심을 쏟을 뿐이다. 겉으로만 완벽한 절름발이 가정에 대해 역겨움을 느낀 화자는 아내의 도자기 수집품 중 숫양 모양의 도자기를 바닥에 던져 부수어 버리고, 그 가루를 담배 케이스에 담아 서재에 숨겨둔다. 소설의 독일어 제목은 <수소의 희생> 또는 <수소의 봉헌> 정도로 직역될 수 있는데, 성경의 한 대목을 연상시키는 이 제목은 소설에서는 실제 마지막 장면과 연결되면서 이미 내적으로 파국을 맞이한 가정을 상징한다. 극적인 사건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일상적이고 평온해 보이는 서사를 말미에 급반전시킴으로써 한 가정의 파국을 담아내는 데서 작가의 서사적 역량을 엿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1975년 김창활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세종출판공사).

초판 정보

Andersch, Alfred(1963): Opferung eines Widders. In: Merkur(1963) 17(180), 149-158. <단행본 초판> Andersch, Alfred(1963): Opferung eines Widders. In: Ein Liebhaber des Halbschattens. Drei Erzählungen. Olten: Walter.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갱년기 물의 妖精은 가다 알프레드 안델슈 이장범 1966 엘트만, 壯文社 275-286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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