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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6일 (화) 05:36 기준 최신판

지크프리트 렌츠(Siegfried Lenz, 1926–2014)의 소설

독일어 시간 (Deutschstunde)
작가지크프리트 렌츠(Siegfried Lenz)
초판 발행1968
장르소설


작품소개

지크프리트 렌츠가 1968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나치 시대를 다룬 전후 문학에 속한다. 1952년과 1954년에 소년원에서 수감 생활을 하게 된 지기 예프젠이 1943년과 1945년 사이에 있던 일을 돌아보는 회고 형식을 취한다. 20세를 앞두고 소년원에 수감된 지기는 소년원의 독일어 수업 시간에 ‘의무의 기쁨’이라는 작문과제를 받고는 너무 쓸 말이 많은 나머지 오히려 백지로 제출한다. 이후 지기는 의무라는 화두에 지배되던 자신의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대해 글을 쓴다. 루크뵐이라는 마을에서 경찰관이던 아버지 옌스는 나치즘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신봉하기보다는 의무의 이행을 광적으로 추구하는 인물이다. 그는 나치 당국으로부터 표현주의 화가 난젠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지기의 아버지는 난젠의 친구였고 난젠이 한때 그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었지만, 상부의 지시를 엄격히 따라야 할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다. 심지어 10살 난 아들 지기에게 난젠을 염탐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해서 어린 지기는 양심의 갈등에 빠진다. 난젠의 화실은 지기에게는 제2의 집이나 다름없었다. 지기는 아버지 말을 따르지 않기로 하고 그림을 숨기는 난젠을 도와준다. 종전 후에도 아버지는 난젠의 그림을 없애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는 확신을 버리지 않는다. 난젠의 그림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기는 전시장에서 난젠의 그림들을 가지고 나오는 바람에 도둑으로 붙잡혀서 소년원에 감금된다. 의무감이 넘치고 복종적인 소시민 유형으로 나치 권력 행사의 도구가 되는 아버지는 제3제국이 끝난 뒤에도 교정 불가능한 원칙주의자로 남는다. 그와 반대로 난젠은 어떠한 권위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확신과 책임감에 따른 행동만을 수행하고 자기 예술의 자유를 수호할 의무를 지키고자 하는 인물이다. 지기는 이 두 대립적인 인물 사이에 놓여 화가 난젠에게 공감한다. 의무의 기쁨이라는 주제는 나치 시대에 이데올로기 수업의 수단으로 이용되었던 주제인데, 1945년 이후의 독일어와 독일문학 수업 시간에도 여전히 다루어졌다. 이 소설은 독일적 미덕에 속하지만 잘못 이해되어 나치주의를 낳기도 한, 의무라는 윤리적 원칙을 주제로 다루었다. 국내에서는 1983년에 정서웅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한길사).


초판 정보

Lenz, Siegfried(1968): Deutschstunde. Hamburg: Hoffmann und Campe.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독일어시간 독일어시간 한길세계문학 13 지그프리드 렌쯔 정서웅 1983 한길사 19-426 완역 완역
2 독일어 시간 독일어 시간 主友세계문학, (The)Ju Woo's world literature 93 지크프리트 렌츠 김승옥 1984 學園社 15-410 완역 완역 1984년 초판 발행, 1986년 3판 발행
3 독일어 시간 독일어 시간 學園세계문학 지크프리트 렌츠 김승옥 1986 學園社 15-410 완역 완역 1984년 초판 발행, 1986년 3판 발행
4 독일어 시간 독일어 시간 1 세계문학전집 40 지그프리트 렌츠 정서웅 2000 민음사 9-311 편역 완역
5 독일어 시간 독일어 시간 2 세계문학전집 41 지그프리트 렌츠 정서웅 2000 민음사 9-310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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