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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8일 (목) 06:35 기준 최신판
로베르트 발저(Robert Walser, 1878-1956)의 산문
작가 | 로베르트 발저(Robert Walser) |
---|---|
초판 발행 | 1919 |
장르 | 산문 |
작품소개
로베르트 발저가 1919년에 발표한 짧은 산문 텍스트이다. 혹독한 추위가 지배하는 계절 겨울을 화두로 발저는 그것의 다양한 면모를 간결하면서도 집약적으로 드러낸다.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어는 겨울에 아이들과 어른들은 제각기 ‘즐거운’ 놀이의 시간을 갖는다. 무엇보다 눈으로 뒤덮인 세상 풍경은 겨울을 축제의 시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발저의 생생한 묘사 속에 크리스마스가 그 축소형 모델로 등장한다. 여러 종류의 맛있는 간식거리로 장식된, 휘황찬란함과 동시에 경건함을 발산하는 크리스마스트리 주위에서 사람들은 가족 간에 주고받는 사랑을 깊이 느끼며 행복에 휩싸인다. 겨울에 크리스마스는 모든 좋은 것의 총체이다. 나폴레옹과 셰익스피어 그리고 그들과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도시들인 파리, 모스크바, 런던 등은 발저에게 눈 내리는 광경의 묘사에 예민한 감각을 동원하도록 하고, 이와 더불어 여전히 그에게 뚜렷이 각인되어 있는 과거 베를린에서의 인상적 경험이 소환된다. 단편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얼어붙은 호수를 배경으로 한 발저의 환상적인 꿈 이야기는 겨울에서 봄으로의 계절적 전환에 있어 즐거움의 전이를 보여준다. 일상적 소재에 대한 발저의 다채로운 생각이 잘 드러난 짧은 글로 국내에서는 배수아에 의해 처음 번역되어 2017년에 작품집 <산책자>에 수록되었다(한겨레출판).
초판 정보
Walser, Robert(1919): Winter. In: Neue Zürcher Zeitung, 23. Nov. 1919, 1. <단행본 초판> Walser, Robert(1954): Winter. In: Seelig, Carl(ed.): Dichtungen in Prosa. Vol. 2. Unveröffentlichte Prosadichtungen. Genf/Darmstadt: Holle, 190-193.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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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겨울 | 산책자 | 로베르트 발저 | 배수아 | 2017 | 한겨레출판 | 167-170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