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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7일 (토) 06:09 기준 최신판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시
작가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
초판 발행 | 1920 |
장르 | 시 |
작품소개
헤르만 헤세가 1917년 7월에 쓴 시다. 처음 제목은 <O brennende Welt>였으나, <Herrliche Welt>란 제목으로 1920년에 나온 여행 소설 <방랑>에 수록되어 있다. 전체가 4연 16행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각각의 연에서 교차운(abab)을 볼 수 있다. 1연에서 서정적 자아인 ‘나’는 세월의 흐름과 상관없이 “밤에 싸인 산”, “발코니에 묵묵히 앉은 여인”, “완만하게 굽어진 달빛 속의 하얀 길” 등을 절실히 그리워한다. 2연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대상이 등장하는데, “타오르는 세상”, “발코니의 흰옷 입은 여인”, “계곡에서 울부짖는 개”, “멀리 지나가는 기차” 등이 그것이다. 서정적 자아는 본인이 여태 이들에게 기만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것들은 그에게 여전히 “더없는 달콤한 꿈이요 환상”이다. 3연에 나오는 “사법관 시보”, “법률”, “유행”, “환 시세” 등은 1연과 2연에서 ‘나’를 사로잡은 대상과 대척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자가 지배적인 존재가 된 “무서운 ‘현실’” 속에서 그는 어떻게든 살아보려 했지만, 그때마다 시원섭섭한 마음을 품고 “꿈과 복된 바보스러움이 솟아나는 곳으로” 달아날 뿐이었다. 마지막 연을 보면, 서정적 자아는 “바보스러운 그리움과 시인의 입김으로 가득 찬 세계”로 도피했다. 여기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에 이는 눅진한 밤바람”, “검은 집시 여인” 등도 역시 그가 그리워하는 대상이다. ‘나’는 저 “찬란한 세계”에 이끌리며 언제까지나 그곳에 머물고자 한다. 이 시에서는 무엇보다 세속적 현실 세계와 환상적 꿈의 세계 간의 대립 구조가 잘 드러나 있다. 서정적 자아는 두려운 가운데도 전자에서의 삶에 대한 노력을 쉽게 그만두지 않았으나, 결국 후자를 영원한 안식처로 선택하게 된다. 헤세의 탈현실에 대한 욕구, 자연 친화적 서정성 등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윤순호가 처음으로 번역하여 <훌륭한 세상>이란 제목과 함께 1958년 신양사가 펴낸 <放浪>에 수록하였다(신양사).
초판 정보
Hesse, Hermann(1920): Herrliche Welt. In: Wanderung. Aufzeichnungen von Hermann Hesse. Mit farbigen Bildern vom Verfasser. Berlin: S. Fischer, 40.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
1 | 훌륭한 世界 | 永遠한 鄕愁, 詩隨筆.評論.短篇 | 헤르만 헷세 | 鄭庚錫 | 1962 | 三中堂 | 58-59 | 편역 | 완역 | ||
2 | 훌륭한 세상 | 佛蘭西短篇選集.放浪. 眞珠 | 헤르만 헷세 | 尹順豪 | 1965 | 新楊社 | 27-28 | 편역 | 완역 | ||
3 | 아름다운 세상 | 헷세 短篇集 | 헷세 | 최현 | 1972 | 尙書閣 | 284-285 | 편역 | 완역 | ||
4 | 훌륭한 세상 | 放浪 | 헤르만 헷세 | 윤순호 | 1974 | 靑林社 | 42-43 | 완역 | 완역 | ||
5 | 찬란한 세계 | 放浪 | 汎友에세이選 29 | 헤르만 헷세 | 洪京鎬 | 1976 | 汎友社 | 37-38 | 편역 | 완역 | |
6 | 훌륭한 세상 | 放浪 | 文藝思想新書 9 | 헤르만 헤세 | 尹順豪 | 1976 | 家庭文庫社 | 27-28 | 편역 | 완역 | |
7 | 불타는 세상 | 헤세 詩集 | 헤르만 헤세 | 세계의 시인 편찬회 | 1976 | 文化公倫社 | 39-40 | 편역 | 완역 | ||
8 | 훌륭한 세상 | 放浪 | 헤르만 헤세 | 金昌活 | 1977 | 太宗出版社 | 47-48 | 완역 | 완역 | ||
9 | 찬란한 세계 | 빨간 지붕의 집 | 헤르만 헷세 | 홍경호 | 1986 | 自由文學社 | 101-102 | 편역 | 완역 | ||
10 | 멋진 세계 | (헤르만 헤세 시집)방랑, 크눌프를 생각하며 | 헤르만 헤세 | 미상 | 1987 | 白象 | 143-144 | 편역 | 완역 | ||
11 | 멋진 세계 | 붓꽃, 방랑 | 헤르만 헤세 | 김우강 | 1987 | 예일문학사 | 150-150 | 편역 | 완역 | ||
12 | 찬란한 세계 | 크눌프, 그의 생애에 관한 3가지 이야기 | 헤르만 헤세 | 백문주 | 1987 | 덕우출판사 | 177-178 | 편역 | 완역 | ||
13 | 훌륭한 세계 | 노래의 날개 위에.방랑 | Dianna poetry, 다이애너 詩選 11 | 헤르만 헤세 | 申台東 | 1988 | 동신출판사 | 262-262 | 편역 | 완역 | |
14 | 아름다운 세상 | (헤세의)방랑 | 헤르만 헤세의 소설선 | 헤르만 헤세 | 최혁순 | 1991 | 한소리 | 19-19 | 편역 | 완역 | |
15 | 찬란한 세계 | 요양객 | 을유세계문학전집 20 | 헤르만 헤세 | 김현진 | 2009 | 을유문화사 | 22-23 | 편역 | 완역 | |
16 | 훌륭한 세상 | 放浪 | 敎養新書 27 | 헤르만 헷세 | 尹順豪 | 단기4291[1958] | 新楊社 | 27-28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