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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774년에 쓴 담시로 1782년 제켄도르프가 멜로디를 얹어서 “괴테의 <파우스트>에서”라는 부제와 함께 <민요와 다른 노래들>의 3권에 실었다. 이 시는 <파우스트>의 “저녁” 장면에서 그레트헨이 부르는 노래로, 괴테가 1772년에서 1775년 사이에 쓴 <원형 파우스트>(1887년에 처음 출판)와 <단편(斷片) 파우스트>(1790년 출판)에도 실려있으며, 이후 <파우스트>(1808년 출판) 1부 “저녁” 장면 2759-2782행에 실렸다. 괴테가 애초에 그레트헨의 노래로 지었는지 혹은 독립적인 시로 창작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시는 4행씩 6연으로 총 24행으로 이루어져 있고, 약강격(단장격) 시행에 세 번의 강음이 있고 교차운 abab을 갖추어 민요의 형식을 띠고 있다. 동화처럼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시는 전설로 내려오는 상상의 섬 툴레를 다스리는 왕이 사랑하는 여인이 죽을 때 남긴 황금 술잔을 세상 무엇보다 애지중지했고, 본인이 죽을 때 영토들을 후손에게 물려주었으나 술잔만큼은 바다에 빠트렸다는 내용이다. 황금 술잔은 죽음과 영원을 상징하는데, 이 둘이 결합하여 죽음을 넘어서는 신의와 유일하고 영원한 사랑의 이상이 된다. 순수한 그레트헨은 툴레의 왕 노래를 부르면서 그녀가 막연히 꿈꾸는 이상적인 사랑을 투영하는데, 이 노래는 파우스트를 사랑한 탓에 사형당하면서도 파우스트를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는 그레트헨의 스토리를 예감하게 한다. 민요적인 리듬과 노랫가락과도 같은 시 구절은 제켄도르프 뿐만 아니라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리스트와 같은 많은 작곡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국내 초역은 1958년에 출판된 이만성의 번역으로 <파우스트> 1부에(194-197) 제목 없이 수록되었다(신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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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774년에 쓴 담시로 1782년 제켄도르프가 멜로디를 얹어서 “괴테의 <파우스트>에서”라는 부제와 함께 <민요와 다른 노래들>의 3권에 실었다. 이 시는 <파우스트>의 “저녁” 장면에서 그레트헨이 부르는 노래로, 괴테가 1772년에서 1775년 사이에 쓴 <원형 파우스트>(1887년에 처음 출판)와 <단편(斷片) 파우스트>(1790년 출판)에도 실려있으며, 이후 <파우스트>(1808년 출판) 1부 “저녁” 장면 2759-2782행에 실렸다. 괴테가 애초에 그레트헨의 노래로 지었는지 혹은 독립적인 시로 창작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시는 4행씩 6연으로 총 24행으로 이루어져 있고, 약강격 시행에 세 번의 강음이 있고 교차운 abab을 갖추어 민요의 형식을 띠고 있다. 동화처럼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시는 전설로 내려오는 상상의 섬 툴레를 다스리는 왕이 사랑하는 여인이 죽을 때 남긴 황금 술잔을 세상 무엇보다 애지중지했고, 본인이 죽을 때 영토들을 후손에게 물려주었으나 술잔만큼은 바다에 빠트렸다는 내용이다. 황금 술잔은 죽음과 영원을 상징하는데, 이 둘이 결합하여 죽음을 넘어서는 신의와 유일하고 영원한 사랑의 이상이 된다. 순수한 그레트헨은 툴레의 왕 노래를 부르면서 그녀가 막연히 꿈꾸는 이상적인 사랑을 투영하는데, 이 노래는 파우스트를 사랑한 탓에 사형당하면서도 파우스트를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는 그레트헨의 스토리를 예감하게 한다. 민요적인 리듬과 노랫가락과도 같은 시 구절은 제켄도르프 뿐만 아니라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리스트와 같은 많은 작곡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국내 초역은 1958년에 출판된 이만성의 번역으로 <파우스트> 1부에(194-197) 제목 없이 수록되었다(신양사).  
  
  

2024년 11월 5일 (화) 02:47 기준 최신판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시

툴레의 왕 (Der König von Thule)
작가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초판 발행1782
장르


작품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774년에 쓴 담시로 1782년 제켄도르프가 멜로디를 얹어서 “괴테의 <파우스트>에서”라는 부제와 함께 <민요와 다른 노래들>의 3권에 실었다. 이 시는 <파우스트>의 “저녁” 장면에서 그레트헨이 부르는 노래로, 괴테가 1772년에서 1775년 사이에 쓴 <원형 파우스트>(1887년에 처음 출판)와 <단편(斷片) 파우스트>(1790년 출판)에도 실려있으며, 이후 <파우스트>(1808년 출판) 1부 “저녁” 장면 2759-2782행에 실렸다. 괴테가 애초에 그레트헨의 노래로 지었는지 혹은 독립적인 시로 창작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시는 4행씩 6연으로 총 24행으로 이루어져 있고, 약강격 시행에 세 번의 강음이 있고 교차운 abab을 갖추어 민요의 형식을 띠고 있다. 동화처럼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시는 전설로 내려오는 상상의 섬 툴레를 다스리는 왕이 사랑하는 여인이 죽을 때 남긴 황금 술잔을 세상 무엇보다 애지중지했고, 본인이 죽을 때 영토들을 후손에게 물려주었으나 술잔만큼은 바다에 빠트렸다는 내용이다. 황금 술잔은 죽음과 영원을 상징하는데, 이 둘이 결합하여 죽음을 넘어서는 신의와 유일하고 영원한 사랑의 이상이 된다. 순수한 그레트헨은 툴레의 왕 노래를 부르면서 그녀가 막연히 꿈꾸는 이상적인 사랑을 투영하는데, 이 노래는 파우스트를 사랑한 탓에 사형당하면서도 파우스트를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는 그레트헨의 스토리를 예감하게 한다. 민요적인 리듬과 노랫가락과도 같은 시 구절은 제켄도르프 뿐만 아니라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리스트와 같은 많은 작곡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국내 초역은 1958년에 출판된 이만성의 번역으로 <파우스트> 1부에(194-197) 제목 없이 수록되었다(신양사).


초판 정보

Goethe, Johann Wolfgang von(1782): Der König von Thule. In: Volks- und andere Lieder mit Begleitung des Forte piano, in Musik gesetzt von Siegmund Freiherrn von Seckendorf. 3. Dessau,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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