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마음 (Ungeduld des Herzens)"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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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5일 (목) 06:57 기준 최신판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1881-1942)의 소설
작가 |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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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발행 | 1939 |
장르 | 소설 |
작품소개
슈테판 츠바이크가 나치의 박해를 피해 런던에 망명 중이던 1939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소설의 시간 배경은 1차 세계 대전 발발 직전이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경계 지역에 근무하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청년 장교 안톤 호프밀러는 지역의 영주인 케케스팔바의 저택에 초대되어 갔다가 큰 실수를 저지른다. 여러 아가씨와 춤을 추고 난 뒤 예의상 혼자 앉아 있는 영주의 딸 에디트에게 춤을 청했는데, 그녀는 응하지 않고 울 뿐이다. 호프밀러는 뒤늦게 그녀가 다리가 불구여서 춤을 출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몹시 당황한 나머지 황급히 그 집을 떠난다. 그 후 이 잘못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된다. 호프밀러는 죄책감을 달래기 위해 케케스팔바 가를 다시 방문하고, 정기적으로 그 집을 드나들며 에디트의 마음을 산다. 급기야 에디트는 호프밀러를 사랑하게 된다. 호프밀러는 그녀에게 병이 나을 수 있다고 용기를 주며, 그녀와 그녀 아버지의 기대에 맞추어 결혼까지 약속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연민에서 나온 반응일 뿐이다. 그 연민은 에디트의 주치의 콘도르가 말하듯 책임감 있고 헌신적인 연민이 아니라 곤란함을 피하고자 하는 초조한 마음일 뿐이다. 결국 호프밀러는 불구의 처녀와 약혼한 것 때문에 비웃음을 당할까 두려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약혼을 부인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에디트는 마음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그는 죄책감에 자살하고자 하지만, 그의 상관은 이를 만류하고 그 대신 호프밀러를 좌천으로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한다. 호프밀러는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에디트와 진실한 관계를 다시 맺어보고자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에디트가 먼저 자살한다. 호프밀러는 도피하듯 막 발발한 세계 대전에 뛰어든다. 이 소설의 화자는 호프밀러 자신으로, 소설의 마지막에서 그는 전쟁이 끝난 뒤의 일화를 이야기한다. 그는 전장에서 돌아와 과거에 대한 기억이 세월과 함께 묻혀버린 덕택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세상 속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극장에서 우연히 콘도르 박사를 마주쳤을 때, 그는 마음속에서 결코 지워질 수 없는 어두운 죄책감을 새삼 자각한다. 국내에서는 ‘연민 –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지독한 감정’이란 제목으로 2007년 이온화에 의해 처음 번역/출간되었다(지식의숲).
초판 정보
Zweig, Stefan(1939): Ungeduld des Herzens. Roman. Stockholm/Amsterdam: Bermann-Fischer / Allert de Lange.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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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불안 | 연민 | 슈테판 츠바이크 | 이온화 | 2007 | 지식의숲 | 8-434 | 완역 | 완역 | ||
2 | 초조한 마음 | 초조한 마음 |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 슈테판 츠바이크 | 이유정 | 2013 | 문학과지성사 | 7-463 | 완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