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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의 짧은 우화작품이다. 한국어 초역본은 1955년 송석재 번역으로 문학예술에서 출판되었다. 시골에서 온 어떤 남자가 “법”의 문 앞에서 안으로 들어가고자 하지만 문지기의 저지를 받고 들어갈 수 없어 평생을 기다리다가 결국 그 앞에서 죽는다는 내용이다. 어느 시골사람이 법의 문 앞에 도달하여 들어가고자 안을 엿보는데, 문 앞에 있던 문지기가 ‘들어갈 수는 있지만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다. 시골사람은 몇 날, 몇 달, 몇 해를 법의 문 앞에서 보내며 입장허가를 기다린다. 그는 들고 온 물건으로 문지기를 매수하거나 문지기의 옷깃에 있는 벼룩에게조차 도움을 청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이 계속 기다려야만 한다. 결국 그는 죽기 직전에 문지기를 불러, 왜 지난 수년간 자신을 빼고아무도 입장을 요구하지 않은 거냐고 묻는다. 문지기는 이에 “그 문은 오로지 당신에게만 주어진 입장문”이라고 말한다. 시골사람이 죽으면 그가 이 문을 닫을 것을 암시하며 우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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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의 짧은 우화작품이다. 한국어 초역본은 1955년 송석재 번역으로 문학예술에서 출판되었다. 시골에서 온 어떤 남자가 “법”의 문 앞에서 안으로 들어가고자 하지만 문지기의 저지를 받고 들어갈 수 없어 평생을 기다리다가 결국 그 앞에서 죽는다는 내용이다. 어느 시골사람이 법의 문 앞에 도달하여 들어가고자 안을 엿보는데, 문 앞에 있던 문지기가 ‘들어갈 수는 있지만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다. 시골사람은 몇 날, 몇 달, 몇 해를 법의 문 앞에서 보내며 입장허가를 기다린다. 그는 들고 온 물건으로 문지기를 매수하거나 문지기의 옷깃에 있는 벼룩에게조차 도움을 청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이 계속 기다려야만 한다. 결국 그는 죽기 직전에 문지기를 불러, 왜 지난 수년간 자신을 빼고 아무도 입장을 요구하지 않은 거냐고 묻는다. 문지기는 이에 “그 문은 오로지 당신에게만 주어진 입장문”이라고 말한다. 시골사람이 죽으면 그가 이 문을 닫을 것을 암시하며 우화는 끝난다.  
이 짧은 우화는 1925년에 출판된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성 소설인 『소송』의 “성당에서” 라는 장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소송』의 주인공 요제프 K는 성당에서 만난 신부에게서 이 우화를 듣게 된다. 이 우화를 중심으로 K와 신부 간에 다양한 해석과 논쟁이 일어난다. 소송에 걸렸지만 이유조차 모르고 있고, 그래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주인공 K는 헛되이 법 안으로 들어가려는 우화의 시골사람과 자신을 동일시 한다. 그는 문지기가 헷갈리는 말로 시골사람을 속였다고 생각한다. 이에 반해 신부는 문지기가 의무를 다했고 인내력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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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우화는 1925년에 출판된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성 소설인 『소송』의 “성당에서” 라는 장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소송』의 주인공 요제프 K는 성당에서 만난 신부에게서 이 우화를 듣게 된다. 이 우화를 중심으로 K와 신부 간에 다양한 해석과 논쟁이 일어난다. 소송에 걸렸지만 이유조차 모르고 있고, 그래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주인공 K는 헛되이 법 안으로 들어가려는 우화의 시골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는 문지기가 헷갈리는 말로 시골사람을 속였다고 생각한다. 이에 반해 신부는 문지기가 의무를 다했고 인내력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한다.  
이 우화는 또한 『소송』과 별도로 독립된 개별이야기로서 1915년 유대인 주간잡지 「Selbstwehr」에 발표되었다. 차후 카프카가 『소송』의 작업을 포기했을 때, 다시 한번 단행본 작품집 『시골의사』(1920)에 실렸다. 이 우화의 구조는 카프카의 미완성 소설인 『성』에서도 모티브로 반복되어 나타난다: 어는 날 측량사 K가 어떤 마을에 나타나고, 마을 위에 있는 성에서 불러 온 것이라고 주장하며, 성에 들어가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다가 결국엔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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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화는 또한 『소송』과 별도로 독립된 개별이야기로서 1915년 유대인 주간잡지 「Selbstwehr」에 발표되었다. 차후 카프카가 『소송』의 작업을 포기했을 때, 다시 한번 단행본 작품집 『시골의사』(1920)에 실렸다. 이 우화의 구조는 카프카의 미완성 소설인 『성』에서도 모티브로 반복되어 나타난다: 어는 날 측량사 K가 어떤 마을에 나타나고, 마을 위에 있는 성에서 불러 온 것이라고 주장하며, 성에 들어가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다가 결국엔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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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0일 (수) 01:14 판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소설


작품소개

프란츠 카프카의 짧은 우화작품이다. 한국어 초역본은 1955년 송석재 번역으로 문학예술에서 출판되었다. 시골에서 온 어떤 남자가 “법”의 문 앞에서 안으로 들어가고자 하지만 문지기의 저지를 받고 들어갈 수 없어 평생을 기다리다가 결국 그 앞에서 죽는다는 내용이다. 어느 시골사람이 법의 문 앞에 도달하여 들어가고자 안을 엿보는데, 문 앞에 있던 문지기가 ‘들어갈 수는 있지만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다. 시골사람은 몇 날, 몇 달, 몇 해를 법의 문 앞에서 보내며 입장허가를 기다린다. 그는 들고 온 물건으로 문지기를 매수하거나 문지기의 옷깃에 있는 벼룩에게조차 도움을 청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이 계속 기다려야만 한다. 결국 그는 죽기 직전에 문지기를 불러, 왜 지난 수년간 자신을 빼고 아무도 입장을 요구하지 않은 거냐고 묻는다. 문지기는 이에 “그 문은 오로지 당신에게만 주어진 입장문”이라고 말한다. 시골사람이 죽으면 그가 이 문을 닫을 것을 암시하며 우화는 끝난다. 이 짧은 우화는 1925년에 출판된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성 소설인 『소송』의 “성당에서” 라는 장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소송』의 주인공 요제프 K는 성당에서 만난 신부에게서 이 우화를 듣게 된다. 이 우화를 중심으로 K와 신부 간에 다양한 해석과 논쟁이 일어난다. 소송에 걸렸지만 이유조차 모르고 있고, 그래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주인공 K는 헛되이 법 안으로 들어가려는 우화의 시골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는 문지기가 헷갈리는 말로 시골사람을 속였다고 생각한다. 이에 반해 신부는 문지기가 의무를 다했고 인내력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한다. 이 우화는 또한 『소송』과 별도로 독립된 개별이야기로서 1915년 유대인 주간잡지 「Selbstwehr」에 발표되었다. 차후 카프카가 『소송』의 작업을 포기했을 때, 다시 한번 단행본 작품집 『시골의사』(1920)에 실렸다. 이 우화의 구조는 카프카의 미완성 소설인 『성』에서도 모티브로 반복되어 나타난다: 어는 날 측량사 K가 어떤 마을에 나타나고, 마을 위에 있는 성에서 불러 온 것이라고 주장하며, 성에 들어가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다가 결국엔 죽어간다.

초판 정보

Kafka, Franz(1915): Vor dem Gesetz. In: Selbstwehr. Unabhängige jüdische Wochenschrift. Jg. 9, #34, 7. November. S. 2a, 2b, 3/ Kafka, Franz(1920): Vor dem Gesetz. In: Ein Landarzt. Kleine Erzählungen. München und Leipzig:Kurt Wolff.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법 앞에서 법 앞에서 세계의 문학백선 5 프란츠 카프카 최금숙 1964 徽文出版社 242-243 편역 완역
2 계율 앞에서 사형선고 세계단편문학전집 3 프란츠 카프카 李佳炯 外(이가형 외) 1983 瑞林出版社 280-281 편역 완역
3 법(法) 앞에서 변신 세계문학전집 4 프란츠 카프카 전영애 1998 민음사 167-172 편역 완역
4 법 앞에서 변신 계명교양총서 6 프란츠 카프카 염승섭 1998 계명대학교출판부 167-170 편역 완역
5 법 앞에서 변신 Positive power of classic 217-219 카프카 이영희 2004 좋은생각 263-270 편역 완역
6 율법 앞에서 변신 아침독서 10분 운동 필독서 프란츠 카프카 최미영 2008 느낌이있는책 163-167 편역 완역
7 법 앞에서 변신 꿈결 클래식 5 프란츠 카프카 박민수 2015 꿈결 105-110 편역 완역
8 법 앞에서 선고 을유세계문학전집 72 프란츠 카프카 김태환 2015 을유출판사 165-167 편역 완역
9 법 앞에서 판결 프란츠 카프카 한영란 2019 미르북컴퍼니, 더스토리 157-160 편역 완역


바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