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과 바그너 (Klein und Wagner)"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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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세가 1919년 봄에서 여름 사이에 쓴 | + | 헤세가 1919년 봄에서 여름 사이에 쓴 노벨레이다. 착실한 가장이자 은행원인 프리드리히 클라인은 어느 날 은행에서 상당한 돈을 빼돌리고 증명서를 위조하고 권총을 마련한 뒤에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로 달아난다. 소시민적인 지금까지의 삶을 버리지 않으면 아내와 아이들을 죽일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그를 범죄자이자 도망자로 만든다. 그는 자살을 생각한다. 그를 괴롭히는 어두운 충동은 바그너라는 이름과 연결되어 있다. 바그너는 클라인이 청춘 시절에 흠모한 천재적 작곡가의 이름이자, 독일어 교사로서 자기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광인을 가리키기도 한다. 바그너는 소시민 클라인 속에 억압되어 있는 모든 것이다. 그런데 옛날의 시민적 삶과 정체성을 버린 뒤에도 클라인은 완전한 해방감을 느끼지 못한다. 살인자 바그너는 클라인의 꿈속에 계속 출몰하고 이탈리아에서 만난 무희 테레시나와의 사랑도 그에게 완전한 충족감을 주지 못한다. 클라인은 어느 날 테레시나에게서 아내의 모습을 떠올리고 테레시나를 죽이려 하다가 결국 자신이 죽이고자 하는 것이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다. 클라인은 호수로 배를 타고 나가 물에 몸을 던진다. 죽음의 순간 그는 그동안 갈구해오던 삶의 충만함을 경험한다. 표면적인 시민적 삶과 억압된 범죄적, 또는 예술적 충동 사이의 대립 구도로 구성된 이 노벨레는 융의 이론 외에도 프로이트 정신분석 이론의 강한 영향을 보여주며, 헤세의 후기 작품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예고한다. 국내에서는 박환덕의 번역으로 1986년에 처음 소개되었다(민족문화문고 간행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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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sse, Hermann(1919): Klein und Wagner. In: Vivos Voco - Zeitschrift für das neue Deutschtum. <단행본 초판> Hesse, Hermann(1920): Klein und Wagner. In: Klingsohrs letzter Sommer | + | "Hesse, Hermann(1919): Klein und Wagner. In: Vivos Voco - Zeitschrift für das neue Deutscht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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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크라인」과 「바그너」 || 마지막 여름 || 博英文庫 43865 || 헤르만 헷세 || 金光珍(김광진) || 1959 || 博英社 || 13-197 || 편역 || 완역 || | | 1 || 「크라인」과 「바그너」 || 마지막 여름 || 博英文庫 43865 || 헤르만 헷세 || 金光珍(김광진) || 1959 || 博英社 || 13-197 || 편역 || 완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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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 || 클라인과 바그너 || 시다르타 부제 | + | | 2 || 클라인과 바그너 || 시다르타 부제, 印度의 詩.클라인과 바그너 || || 헤르만 헷세 || 서경보 || 1987 || 호암출판사 || 171-283 || 편역 || 완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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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 || 클라인과 바그너 || 싯다르타 || 헤르만 헷세 전집 4 || 헤르만 헷세 || 안미현 || 1990 || 평밭 || 187-292 || 편역 || 완역 || | + | | 3 || 클라인과 바그너 || 싯다르타 || 헤르만 헷세 전집 4 || 헤르만 헷세 || 안미현 || 1990 || 평밭 || 187-292 || 편역 || 완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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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 || 클라인과 바그너 || 싯다르타 || 헤르만 헷세 전집 4 || 헤르만 헷세 || 안미현 || 1992 || 아미 || 187-292 || 편역 || 완역 || | + | | 4 || 클라인과 바그너 || 싯다르타: 인도의 시 || 헤르만 헷세 전집 4 || 헤르만 헷세 || 안미현 || 1992 || 아미 || 187-292 || 편역 || 완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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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 || 클라인과 바그너 || 데미안 | + | | 5 || 클라인과 바그너 || 데미안,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 헤르만헤세전집 3 || 헤르만 헤세 || 이기식 || 1993 || 현대소설 || 224-328 || 편역 || 완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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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6일 (월) 05:30 판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소설
작품소개
헤세가 1919년 봄에서 여름 사이에 쓴 노벨레이다. 착실한 가장이자 은행원인 프리드리히 클라인은 어느 날 은행에서 상당한 돈을 빼돌리고 증명서를 위조하고 권총을 마련한 뒤에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로 달아난다. 소시민적인 지금까지의 삶을 버리지 않으면 아내와 아이들을 죽일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그를 범죄자이자 도망자로 만든다. 그는 자살을 생각한다. 그를 괴롭히는 어두운 충동은 바그너라는 이름과 연결되어 있다. 바그너는 클라인이 청춘 시절에 흠모한 천재적 작곡가의 이름이자, 독일어 교사로서 자기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광인을 가리키기도 한다. 바그너는 소시민 클라인 속에 억압되어 있는 모든 것이다. 그런데 옛날의 시민적 삶과 정체성을 버린 뒤에도 클라인은 완전한 해방감을 느끼지 못한다. 살인자 바그너는 클라인의 꿈속에 계속 출몰하고 이탈리아에서 만난 무희 테레시나와의 사랑도 그에게 완전한 충족감을 주지 못한다. 클라인은 어느 날 테레시나에게서 아내의 모습을 떠올리고 테레시나를 죽이려 하다가 결국 자신이 죽이고자 하는 것이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다. 클라인은 호수로 배를 타고 나가 물에 몸을 던진다. 죽음의 순간 그는 그동안 갈구해오던 삶의 충만함을 경험한다. 표면적인 시민적 삶과 억압된 범죄적, 또는 예술적 충동 사이의 대립 구도로 구성된 이 노벨레는 융의 이론 외에도 프로이트 정신분석 이론의 강한 영향을 보여주며, 헤세의 후기 작품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예고한다. 국내에서는 박환덕의 번역으로 1986년에 처음 소개되었다(민족문화문고 간행회).
초판 정보
"Hesse, Hermann(1919): Klein und Wagner. In: Vivos Voco - Zeitschrift für das neue Deutschtum. <단행본 초판> Hesse, Hermann(1920): Klein und Wagner. In: Klingsohrs letzter Sommer. Erzählungen. Berlin: S. Fischer."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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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크라인」과 「바그너」 | 마지막 여름 | 博英文庫 43865 | 헤르만 헷세 | 金光珍(김광진) | 1959 | 博英社 | 13-197 | 편역 | 완역 | |
2 | 클라인과 바그너 | 시다르타 부제, 印度의 詩.클라인과 바그너 | 헤르만 헷세 | 서경보 | 1987 | 호암출판사 | 171-283 | 편역 | 완역 | ||
3 | 클라인과 바그너 | 싯다르타 | 헤르만 헷세 전집 4 | 헤르만 헷세 | 안미현 | 1990 | 평밭 | 187-292 | 편역 | 완역 | |
4 | 클라인과 바그너 | 싯다르타: 인도의 시 | 헤르만 헷세 전집 4 | 헤르만 헷세 | 안미현 | 1992 | 아미 | 187-292 | 편역 | 완역 | |
5 | 클라인과 바그너 | 데미안,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 헤르만헤세전집 3 | 헤르만 헤세 | 이기식 | 1993 | 현대소설 | 224-328 | 편역 | 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