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와 존엄에 대하여 (Über Anmut und Würde)"의 두 판 사이의 차이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3번째 줄: 3번째 줄:
  
 
{{A01}} <!--작품소개-->
 
{{A01}} <!--작품소개-->
프리드리히 쉴러가 1793년 6월 잡지 <노이에 탈리아>에 발표한 철학 논문이다. 그는 여기서 처음으로 칸트 철학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그는 칸트의 윤리학 외에도 <판단력 비판>에 나오는 미학적 요소를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쉴러는 감정과 이성이란 인간의 이중적 본질과 관련해 인간적인 아름다움을 우미와 존엄이란 개념쌍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이때 육체적 본질로서의 인간과 정신적, 이성적 본질로서의 인간이란 칸트의 이분법을 ‘아름다운 영혼’이란 합명제 속에서 화해시키고자 한다. 아름다운 영혼이란 의무와 취향을 조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논문은 그의 대표적 저서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 (Über die ästhetische Erziehung des Menschen)|<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의 이념들을 선취하고 있다. <우미와 존엄>에서는 자연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분명히 나타나는데, 먼저 ‘우미’에 대한 요구는 자연과 감각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아름다움이 본질적인 자유의 표현이라면, 본질적 자유가 존중받아야만, 다시 말해 이성이 자연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야만 아름다움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곧 정신이 자연에 자유를 인정해 줄 때만 아름다움이 가능하다. 쉴러는 이 논문에서 도덕의 실천을 전제하는 가운데 최고선의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분명 존엄이 덕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인간의 완전성이란 관점에서는 우미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완전한 인간성이란 이상은 도덕적인 것과 감각적인 것 사이의 대립이 아니라 일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미와 존엄이 한 사람에게서 통일될 때” 인간성이 온전히 표현된다는 주장으로도 나타난다. 우미는 미의 요구를 포함하고 존엄은 도덕의 요구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1999년 장상용에 의해 옮겨져 <쉴러의 미학·예술론>에 수록되었다(인하대학교출판부).
+
프리드리히 쉴러가 1793년 6월 잡지 <노이에 탈리아>에 발표한 철학 논문이다. 그는 여기서 처음으로 칸트 철학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그는 칸트의 윤리학 외에도 <판단력 비판>에 나오는 미학적 요소를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쉴러는 감정과 이성이란 인간의 이중적 본질과 관련해 인간적인 아름다움을 우미와 존엄이란 개념쌍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이때 육체적 본질로서의 인간과 정신적, 이성적 본질로서의 인간이란 칸트의 이분법을 ‘아름다운 영혼’이란 합명제 속에서 화해시키고자 한다. 아름다운 영혼이란 의무와 취향을 조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논문은 그의 대표적 저서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 (Über die ästhetische Erziehung des Menschen)|<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의 이념들을 선취하고 있다. <우미와 존엄에 대하여>에서는 자연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분명히 나타나는데, 먼저 ‘우미’에 대한 요구는 자연과 감각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아름다움이 본질적인 자유의 표현이라면, 본질적 자유가 존중받아야만, 다시 말해 이성이 자연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야만 아름다움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곧 정신이 자연에 자유를 인정해 줄 때만 아름다움이 가능하다. 쉴러는 이 논문에서 도덕의 실천을 전제하는 가운데 최고선의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분명 존엄이 덕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인간의 완전성이란 관점에서는 우미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완전한 인간성이란 이상은 도덕적인 것과 감각적인 것 사이의 대립이 아니라 일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미와 존엄이 한 사람에게서 통일될 때” 인간성이 온전히 표현된다는 주장으로도 나타난다. 우미는 미의 요구를 포함하고 존엄은 도덕의 요구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1999년 장상용에 의해 옮겨져 <쉴러의 미학·예술론>에 수록되었다(인하대학교출판부).
  
  

2023년 1월 2일 (월) 08:19 판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 1759-1805)의 논문


작품소개

프리드리히 쉴러가 1793년 6월 잡지 <노이에 탈리아>에 발표한 철학 논문이다. 그는 여기서 처음으로 칸트 철학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그는 칸트의 윤리학 외에도 <판단력 비판>에 나오는 미학적 요소를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쉴러는 감정과 이성이란 인간의 이중적 본질과 관련해 인간적인 아름다움을 우미와 존엄이란 개념쌍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이때 육체적 본질로서의 인간과 정신적, 이성적 본질로서의 인간이란 칸트의 이분법을 ‘아름다운 영혼’이란 합명제 속에서 화해시키고자 한다. 아름다운 영혼이란 의무와 취향을 조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논문은 그의 대표적 저서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의 이념들을 선취하고 있다. <우미와 존엄에 대하여>에서는 자연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분명히 나타나는데, 먼저 ‘우미’에 대한 요구는 자연과 감각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아름다움이 본질적인 자유의 표현이라면, 본질적 자유가 존중받아야만, 다시 말해 이성이 자연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야만 아름다움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곧 정신이 자연에 자유를 인정해 줄 때만 아름다움이 가능하다. 쉴러는 이 논문에서 도덕의 실천을 전제하는 가운데 최고선의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분명 존엄이 덕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인간의 완전성이란 관점에서는 우미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완전한 인간성이란 이상은 도덕적인 것과 감각적인 것 사이의 대립이 아니라 일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미와 존엄이 한 사람에게서 통일될 때” 인간성이 온전히 표현된다는 주장으로도 나타난다. 우미는 미의 요구를 포함하고 존엄은 도덕의 요구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1999년 장상용에 의해 옮겨져 <쉴러의 미학·예술론>에 수록되었다(인하대학교출판부).


초판 정보

Schiller, Friedrich(1793): Ueber Anmuth und Würde. In: Neue Thalia. Leipzig: Göschen'sche Verlagsbuchhandlung, 115-230.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우미와 존엄 쉴러의 미학·예술론 프리트리히 쉴러 장상용 1999 仁荷大學校出版部 65-142 편역 완역


바깥 링크

1. Projekt-Gutenberg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