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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2일 (수) 10:18 판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우화


작품소개

4개의 문장과 41개의 단어로 구성된 프란츠 카프카의 파라벨(우화)로 1912년 발행된 <고찰>에 수록되었다. 이 글은 눈 속에 있는 나무의 몸통들, 즉 나무줄기를 인간에 대한 비유로 해설하고 있다. 그들은 툭 치기만 해도 밀쳐버릴 수 있을 듯 보이지만 실은 땅바닥과 단단히 맺어져 있어 그럴 수 없다고 한다. 이어 화자는 이 역시 외관에 불과하다고 역설적으로 말한다. 이 글의 역설은 먼저 두 번째 문장과 세 번째 문장에 쓰인 동사에서 드러난다. 두 번째 문장의 동사는 베어진 나무가 땅에 누워 있다는 것을 암시하지만, 세 번째 문장은 이 나무가 땅과 단단히 맺어져 있다고 하여 마치 나무가 땅에 뿌리를 박고 서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므로 화자는 나무를 밀쳐낼 수 없다고 강하게 부정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그래 보이기만 할 뿐이라고 하며 앞서 말한 내용을 다시 부정함으로써 또 하나의 역설적 태도를 보여준다. 국내 초역본은 1959년 구기성이 번역한 카프카의 단편집 <어느 개의 고백>에 수록되었다(양문사).


초판 정보

Kafka, Franz(1908): Die Bäume. In: Hyperion. Eine Monatszeitschrift. 1-2, 94. <단행본 초판> Kafka, Franz(1912): Die Bäume. In: Betrachtung. Leipzig: Ernst Rowohlt Verlag, 79.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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