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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2일 (토) 14:52 판

헤르만 주더만(Hugo von Hofmannsthal, 1874-1929)의 소설


작품소개

헤르만 주더만이 1887년에 발표한 성장소설이다. 이 소설은 동프로이센의 어두운 농민 생활을 배경으로 파울이라는 한 소년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그가 태어날 때 아버지의 재산은 경매로 처분당하고, 가족은 내내 가난하고 외롭게 살아간다. 파울의 어머니는 아들의 대모를 구하지 못하자, ‘우수부인’이라는 상상의 여인에게 아들의 올바른 성장을 의탁한다. 파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우수부인의 회색빛 베일 속에서 올바르지만, 영혼과 젊음, 행복의 희망은 빼앗긴 채 자라난다. 어느 날 파울은 아버지가 시기와 복수심에, 본인의 재산을 경매로 사들인 주인집을 방화(放火)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힘들여 마련한 집과 재산에 불을 질러 이를 막아낸다. 이 자기희생적 영웅적 사건이 있고 난 뒤, 그의 마음에는 뜻하지 않은 놀라운 변화가 찾아온다. 그것은 늘 자신을 억압하고 무력하게 하던 어떤 유령과 같은 힘으로부터 마침내 풀려난 듯한 느낌이었다. 2년간의 옥고를 치르고 출소하는 날, 그는 자신이 마음에 그리던 주인집의 아름다운 딸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결혼한다. 이 엄숙하지만, 결코 비극적이지 않은 소설은 ‘우수부인’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관념적 자기 암시적 한계에 갇힌 인간이 어떻게 자신을 스스로 성장, 해방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주더만은 고향 동프로이센의 정조와 자연풍경의 인상을 분위기를 통해 기술하면서, 인간에게 있어서 관념성의 의미, 그리고 부르주아의 소유와 재산이라는 가치를 성장소설과 자연주의를 통해 결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57년 최초로 박종서에 의해 <憂愁夫人>으로 번역되었다(동서문화사).


초판 정보

Sudermann, Hermann(1887): Frau Sorge. Berlin: F. & P. Lehmann.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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