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선 (Das Feuerschiff)
지크프리트 렌츠(Siegfried Lenz, 1926–2014)의 노벨레
작품소개
지크프리트 렌츠가 1960년에 발표한 중편소설 분량의 노벨레이다. 퇴역을 하루 앞둔 등대선에 수상쩍은 난파객 세 사람이 승선한다. 이들은 중범죄를 저지르고 발트해를 건너 도망치려던 자들로 선원들을 총으로 위협하여 자신들 뜻대로 부리려 한다. 특히 전직 변호사 출신으로 머리가 비상한 두목 카스파리 박사는 간교한 궤변으로 선장을 구슬린다. 선장 요한 프라이탁은 배의 안전을 위해 악당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하여 다른 선원들의 불만을 산다. 특히 선장의 아들은 아버지의 ‘비겁한’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선장은 등대선이 바다 위에서 마지막 날까지 자신의 임무를 다해야 하므로 육지로 배를 항해하라는 카스파리 박사의 요구는 거부한다. 결국 갑판 위에서 선장과 악당들은 대치하고 선장은 총상을 입지만 다른 선원들이 악당들을 제압하여 경찰에 인도하는 데 성공한다. 아들은 마침내 아버지의 깊은 책임감과 의무감을 이해하게 된다. 소설은 폭력적인 무질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저항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도덕적인 질문을 던지며, 선장의 이성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는 아들의 경솔한 영웅주의와 대조를 이룬다. 이는 작가가 어릴 적 동경했던 헤밍웨이적 영웅주의에 대한 거리두기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렌츠의 가장 잘 알려진 소설 중 하나로 독일에서는 특히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널리 읽힌다. 국내에서는 1979년 안삼환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심상사).
초판 정보
Lenz, Siegfried(1960): Das Feuerschiff. In: Das Feuerschiff. Erzählungen. Hamburg: Hoffmann und Campe.
번역서지 목록
번호 | 개별작품제목 | 번역서명 | 총서명 | 원저자명 | 번역자명 | 발행연도 | 출판사 | 작품수록 페이지 | 저본 번역유형 | 작품 번역유형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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