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테질레아 (Penthesi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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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클라이스트(Heinrich Klest, 1777-1811)의 희곡

펜테질레아 (Penthesilea)
작가하인리히 클라이스트(Heinrich Klest)
초판 발행1808
장르희곡


작품소개

클라이스트가 1807년에 아마존 여인족에 대한 신화를 바탕으로 24장으로 완성한 비극이다. 막 구분 없이 24개의 장으로만 구성된 형식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의 구조를 본뜬 것이다. 그러나 클라이스트는 아마존 여인족의 여왕 펜테질레아가 그리스의 아킬레우스에게 살해당한다는 일반적인 전설 내용을 따르지 않고, 그 반대로 종족의 관습을 따라 아킬레우스를 얻기 위해 싸우던 중 그를 살해한 뒤 잘못을 깨우친 펜테질레아가 자살한다는 내용으로 바꿔 놓았다. 펜테질레아가 다스리는 아마존 여인국의 관습은 종족 유지를 위해 전쟁의 신 마르스가 정해 주는 타 종족의 남성을 굴복시켜 성교 의식을 지낸 후 풀어주고, 태어난 남자아이는 죽이고 여자아이만 살려 여전사로 키우는 잔인한 것이었다. 펜테질레아는 그녀의 어머니 오트레레가 임종 시에 자기 딸이 그리스의 아킬레우스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함에 따라, 그를 계속 전투에 끌어들인다. 그러나 펜테질레아가 전투 중 그의 화살에 맞아 실신하자 아킬레우스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프로토에가 자기 여왕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아킬레우스에게 펜테질레아의 포로가 된 것처럼 가장해 달라고 간청하는데, 아킬레우스가 이것을 받아들인다. 의식을 회복한 펜테질레아는 종족의 관습에 따라 아킬레우스와 재차 결투를 벌이다가 결국 그녀의 개들과 함께 그를 찢어 죽인다. 자기의 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것을 깨닫게 된 펜테질레아는 디아나 여신의 제사장 앞에 아킬레우스의 시신을 눕혀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은 뒤, 자연에 거스르는 종족의 법을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펜테질레아는 아마존 여인족의 조상인 타나이의 유골을 공중에 뿌리고, 한 여성으로서 사랑했던 아킬레우스를 따라 자살한다. 괴테는 당시 가장 혹독한 클라이스트 비평자로 알려져 있었는데, 클라이스트로부터 이 작품을 받아 보고 단호하게 물리쳤다. 사자(使者)의 보고기법과 조망대 관찰기법을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킬레우스 살해 장면을 잔인하게 그린 이 희곡은 오랫동안 무대 상연이 불가능하다고 간주되었으며, 클라이스트 사후 65년이 지난 1876년 4월 25일, 3막 비극으로 개작되어 베를린에서 초연되었다. 국내에서는 2010년 라삐율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미디어버스).


초판 정보

Kleist, Heinrich von(1808): Penthesilea. Ein Trauerspiel. Tübingen: Verlag der Cottaischen Buchhandlung.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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