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Die Natur)

Bib02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5월 18일 (토) 09:1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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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발저(Robert Walser, 1878-1956)의 에세이


작품소개

로베르트 발저의 짧은 에세이로 1920년에 발표되었다. 발저 산문의 주요 모티프들 가운데 하나인 자연을 제목으로 하고 있다. “자연으로 가라”는 작품 서두의 단정적 표현은 자연주의자인 루소의 유명한 경구 “자연으로 돌아가라”를 연상시킨다. 자연은 이 에세이에서 완전무결한 지고의 존재로 규정된다. 발저는 그 “성스러운 것”이 보유한 온갖 미덕과 능력을 상찬해 마지않는다. 인간은 섣불리 이해하기 힘든 자연의 “성스러운 깨우침”을 얻음으로써 비로소 오롯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불안한 마음에 수동적으로 무기력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또 필사적으로 자연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평온한 자연과 대비되는 “과도한 문명이 초래하는 조바심”, “경박함”, “갑갑한 근심걱정”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예술과 관련해서 자연은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에세이는 발저의 자연에 대한 무한한 긍정의 관점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추구되어야 할 조응 관계의 당위적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국내에서는 2017년 임홍배에 의해 처음 번역되었다(문학판).


초판 정보

Walser, Robert(1920): Die Natur. In: Kunst und Künstler 18(10), 433-434. <단행본 초판> Walser, Robert(1966): Die Natur. In: Greven, Jochen(ed.): Das Gesamtwerk. Vol. 7. Festzug. Prosa aus der Bieler und Berner Zeit. Genf/Hamburg: Kossodo, 93-94.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자연 세상의 끝 로베르트 발저 임홍배 2017 문학판 30-33 편역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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