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Die Ermittlung)

Root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6월 5일 (수) 03:4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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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바이스(Peter Weiss, 1916-1982)의 희곡


작품소개

1965년에 발간된 페터 바이스의 희곡 작품으로, 원제는 <수사>(Die Ermittlung)이며, “11개의 노래로 된 오라토리움”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1965년 10월에 동서 베를린을 포함한 독일 도시 17개와 런던에서 동시에 처음 무대에 올랐다. 1963년에서 1965년 사이에 18명의 피고에 대해 열린 프랑크푸르트 아우슈비츠 재판을 계기로 창작된 기록극이며, 연극은 재판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재판을 재현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재판에서 나온 진술들과 자료들을 압축하여 보여 준다. 줄거리나 인물 중심이 아니라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몽타주 기법으로 나열되어 있으며, 피고, 고발인과 증인, 판사와 변호인의 진술이 질문과 대답의 형식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아우슈비츠의 현실이 재구성된다. 각각 3개의 부분으로 나뉜 11개의 노래라는 형식은 단테의 <신곡>에서 지옥 편, 연옥 편, 천국 편이 각각 33개의 노래로 이루어져 있는 것에 상응한다. 관객이 극에 몰입하고 등장인물과 감정적으로 동일시하는 것을 방해하여 관객의 이성적인 성찰 및 구체적인 실천을 유도하려고 하는 서사극적 요소를 갖는다. 아우슈비츠와 같은 독일의 수용소들에서 나치의 범죄를 가능하게 했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전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밝히고, 특히 대기업과 나치즘의 공모관계를 폭로하여 맹목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체제와 나치즘의 관련성에 대한 인식을 촉구한다. 서독에서 1960년대에 등장한 기록극이라는 대안적이고 새로운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2003년에 황성근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라는 제목으로 우리말로 처음 번역하였다(한국문화사).


초판 정보

Weiss, Peter(1965): Die Ermittlung. Oratorium in 11 Gesängen. Frankfurt a. M.: Suhrkamp.


번역서지 목록

번호 개별작품제목 번역서명 총서명 원저자명 번역자명 발행연도 출판사 작품수록 페이지 저본 번역유형 작품 번역유형 비고
1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히틀러의 유대인학살 기록드라마 페터 바이스 황성근 2003 한국문화사 15-292 완역 완역 1982년판의 개정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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