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선생 (Der Riesenmaulwu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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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소설


작품소개

카프카의 단편소설로 1914년에서 1915년 사이에 쓰였으나 단편(斷篇)으로 남았고, 카프카 생전에 출판되지 못했다. 막스 브로트가 <거대한 두더지>(Der Riesenmaulwurf)라는 제목을 붙여 1931년에 <만리장성 축조 때>라는 유고집의 일부로 처음 펴냈다. “마을 선생”이라는 현재의 제목은 카프카가 한 번 사용한 적이 있다. 근처의 어떤 작은 마을에서 거대한 두더지가 출몰했던 일에 관한 연구에 대한 인정을 둘러싸고 상인과 마을 선생이 벌이는 갈등이 그 내용이다. 1인칭 화자인 상인은 어떤 작은 마을에서 거대한 두더지가 나타난 사건에 대해 언급한다. 그런데 이 일은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채 잊혀, 그에 대한 탐구는 나이 많은 마을 선생에게 맡겨진다. 이 마을 선생이 이 사건에 관해 쓴 작은 문건은 서류로 인쇄되어 많이 팔리지만, 학자들의 인정과 관심을 얻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곤경과 쓰라린 경험에 대해 추가문건을 작성한다. 이 추가문건을 읽고 상인은 그의 입장을 옹호하려고 결심하며, 마을 선생의 발견과 그가 한 작업의 가치를 옹호하는 문건을 어느 잡지사에 기고한다. 그러나 이 문건도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그런데 정작 마을 선생은 그 문건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오히려 상인이 두더지의 최초의 공식적인 대변자라는 자신의 명예를 빼앗으려고 하며, 자신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상인 역시 그 문건 안에 쓰인 내용과는 다르게 자신은 그 ‘발견’의 의미를 무가치한 것으로 여겼으나, 그것에 주의를 기울인 이유는 단지 그것을 가치 없게 만들 목적에서였을 뿐이었다고 한다. 또한 세상은 두 사람 모두에게 무관심하며, 심지어는 상인의 문건을 선생의 문건과 혼동하기도 한다. 텍스트의 후반부에서는 두 사람의 언쟁이 나오는데, 상인은 마을 선생에게 그를 돕고 싶었지만 실패했고 이제 그 일에서 물러나겠다고 하며, 그가 자신의 사무실 밖으로 얼른 사라지기를 바란다. 1997년에 이주동이 처음 우리말로 번역하였다(솔출판사).

초판 정보

Kafka, Franz(1931): Der Riesenmaulwurf. In: Brod, Max / Schoeps, Hans Joachim(ed.): Beim Bau der Chinesischen Mauer. Ungedruckte Erzählungen und Prosa aus dem Nachlaß. Berlin: Gustav Kiepenheuer Verlag, 131-153.


번역서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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